'2호 도움' 김민재 FW 같은 환상 움직임, 레이저 크로스 '최고 평점'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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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7·나폴리)의 '공격 본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환상적인 크로스였다.
김민재는 자신의 뒤로 선수와 공이 빠져나가는 것을 거의 허락하지 않았다.
여기서 김민재는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둔 채 힘있게 드리블을 펼친 뒤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 팀 최고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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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 스타디오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린 US 레체와 2022~23 시즌 세리에A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나폴리는 24승 2무 3패로 승점 74점을 마크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라치오(승점 55점)와 승점 차도 19점으로 더욱 벌렸다. 반면 레체는 6승 9무 14패(승점 27점)로 16위에 자리했다.
우리가 알던 김민재가 돌아왔다. 사실 김민재는 3월 A매치 2연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다녀간 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일 치른 AC 밀란과 리그 복귀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두 차례 범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현지에서는 "차라리 휴식을 취하는 게 나았다"며 혹평이 쏟아졌다. 그렇지만 그동안 쉬지 않고 연전을 치른 김민재였기에, 한국 팬들은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레체전에서는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자신의 뒤로 선수와 공이 빠져나가는 것을 거의 허락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철벽' 그 자체였다.
나폴리는 전반 시작 18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민재의 환상 크로스가 여기서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고, 이를 오른쪽 진영에 있던 김민재가 잡았다. 다시 뒤로 내준 뒤 패스를 받은 김민재. 여기서 김민재는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둔 채 힘있게 드리블을 펼친 뒤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순간적으로 공을 향해 쇄도하면서 논스톱으로 크로스를 올린 게 공격수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움직임이었다. 더욱 놀라운 건 크로스의 '질'이었다. 힘없이 포물선을 그리며 올라간 게 아니었다. 낮은 탄도를 그리며 강하게 마치 레이저처럼 팀 동료의 머리를 정확하게 향했다. 4명의 수비진이 일자로 서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크로스의 정석을 보는 듯했다. 이 크로스를 지오반니 디 로렌조가 힘껏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레체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가 올 시즌 2호 도움 및 4번째 공격 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나폴리는 후반 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레체의 공격 상황에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양 팀 선수들이 얽히는 대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디 프란체스코가 강력한 오른발 터닝 슈팅을 시도해 나폴리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최고 평점도 김민재의 몫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 팀 최고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풋몹의 평점 역시 8.5점으로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앞서 AC 밀란전에서 최저 평점을 받았던 김민재가 단 1경기 만에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이제 김민재는 오는 13일 설욕의 기회를 맞이한다. 바로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과연 김민재가 레체전에서 증명한 클래스를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까.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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