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남 납치·살해’ 공범 살인교사 혐의 체포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4. 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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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씨가 지난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행 배후로 지목된 40대 부부 중 아내인 황모씨를 체포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범행의 배후로 지목돼 왔던 황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발부받은 체포영장에 따라 주거지 인근에서 황씨를 체포해 조사 중인 상황이다.

황씨는 주범 이경우(35)에게 피해자 A(48)씨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을 계획한 이경우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황대한(36)·연지호(30) 등을 구속수사 중이다. 남편 유씨도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건넨 4000만원을 납치·살인 착수금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들은 피해자 A씨와 가상화폐 투자 관련 소송을 벌여왔던 점을 범행 동기로 보고 있다.

A씨는 자신이 투자한 P코인 시세를 황씨가 조종했다고 의심했다. 이후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서울의 한 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황씨를 찾아가 약 1억9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았다.

부부 측은 이경우에게 건넨 4000만원이 차용증을 쓰고 빌려준 돈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면서 A씨의 납치·살해를 의뢰할 이유가 없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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