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두 사촌’ 엠폭스, 국내서 6번째 환자 발생…감염시 수포·발진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4. 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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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자료 사진 [사진출처=연합뉴스]
‘천연두 사촌’으로 불리는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에 걸린 환자가 6명으로 늘었다.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환자로서는 첫 사례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내국인 A씨는 지난 3일 의심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고 3일 뒤 엠폭스 감염 의심으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됐다. 질병청이 진단 검사와 유전자 검사 결과 지난 7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질병청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환자 5명은 모두 해외 유입 연관성이 있었다.

현재 A씨는 엠폭스 치료 병원에 입원 중이다.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엠폭스는 원래 원숭이 두창으로 불렸다. 지난해 11월 세계보건기구에서 정식 명칭을 ‘MPOX’로 변경했다. 치명률은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감염 초기에는 열, 두통, 근육통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얼굴과 손발에 발진과 수포가 발생한다. 완치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이고 천연두와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천연두 사촌이라 불리는 이유다.

잠복기는 5~17일이다.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회복된다. 다만, 중증으로 진행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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