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어뢰’ 수중폭발시험…벌써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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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무기 수중 공격정 '해일-2'형", 곧 '핵어뢰' 수중 폭발 시험을 했다고 <노동신문> 이 8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앞서 북한은 3월21~23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의 수중 폭발 시험을 했다고 밝혔고, 이틀 뒤인 25~27일엔 국방과학원이 "핵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1'형" 수중 폭발시험을 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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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미사일 발사]
북한이 “핵무기 수중 공격정 ‘해일-2’형”, 곧 ‘핵어뢰’ 수중 폭발 시험을 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북한의 ‘핵어뢰’ 수중 폭발 시험은, 북한의 공개 보도를 기준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노동신문은 “해당 국방과학 연구기관에서 4~7일 수중전략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신문은 “4일 오후 함경남도 금야군 가진항에서 투입된 핵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2형’은 1000km 거리를 모의해 동해의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71시간 6분간 잠항해 7일 오후 목표 가상 수역인 함경남도 단천시 룡대항 앞바다에 도달했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정확히 수중 기폭됐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3월21~23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의 수중 폭발 시험을 했다고 밝혔고, 이틀 뒤인 25~27일엔 국방과학원이 “핵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1’형” 수중 폭발시험을 했다고 공개했다.
이전 보도와 비교해 ‘핵어뢰’의 명칭은 “해일”→“해일-1형”→“해일-2형”로 서로 다르다. 노동신문이 밝힌 핵어뢰의 잠항시간은 “59시간 12분”→“41시간27분”→“71시간 6분”으로 들쭉날쭉한데, 이번 잠항시간이 가장 길다. 잠항거리는 “미공개”(3월21~23일)→“600km”→“1000km”다.
노동신문은 이번 “시험 결과 수중전략무기체계의 믿음성과 치명적인 타격 능력이 완벽하게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화하는 적의 각종 군사적 행동을 억제하고 위협을 제거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어하는 데 필수적이며 전망적인 우리 무력의 우세한 군사적 잠재력으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나와 북한의 ‘핵어뢰’ 대응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중으로 침투하는 것들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의 수중 폭발 시험 첫 공개 직후인 지난 3월27일 “그 주장이 과장되고 조작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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