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광물 탓 보조금 제외 우려…대체 급한 현대차

김장현 2023. 4. 8. 09: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대차가 북미 완성차 시장 내 전기차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광물이 중국산인 탓인데요.

테슬라의 가격 인하 공세에 경쟁사의 전동화 전환까지 겹쳐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5만8,000여대.

2018년 약 1,500대에서 4년 만에 40배 수준으로 급성장했는데, 최근 미 재무부의 인플레이션억제법 IRA 세부지침 발표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현대차가 앨라배마 공장에서 만드는 GV70이 오는 18일 미 재무부 전기차 보조금 수혜 대상 발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GV70은 북미 내 조립 요건은 충족하지만, 세부 요건인 배터리 광물과 부품 원산지가 걸림돌입니다.

배터리에 들어간 광물이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체결국 산지 비율이 40% 이상일 때 3,750달러를 받고, 나머지 3,750달러는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북미산을 쓸 때 받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배터리 광물 중국 의존도가 80%가 넘고, 앨라배마산 GV70 전기차용 배터리 광물도 중국산입니다.

현대차는 당장은 배터리용 광물산지 요건과 관계없이 세액공제를 받는 렌트와 리스 차량으로 실적 방어에 나서면서, 미국이나 미국과 FTA 체결국산 광물을 쓴 배터리 조달에 나설 계획이지만 내후년이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필수 / 한국전기자동차협회장> "결국은 (수입) 다변화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광물 (공급망을) 미국과 미국과 FTA 체결국으로 확대해야 하는데, 좀더 속도를 높여서 (중국)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차값을 20% 낮추며 저가 공세에 나서고, 미국과 FTA가 없는 일본도 미국과 핵심광물협정을 맺어 자국산 전기차의 활로 마련에 나서면서 현대차는 좀 더 속도를 내야하는 처지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현대차 #전기차 #북미시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