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퍼진 '마약 음료'…100병 준비, 학부모 1명도 마셔

배진솔 기자 2023. 4. 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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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들이 피해자들에게 건넨 음료수병 (강남경찰서 제공=연합뉴스)]

강남 학원가 일대의 '마약 음료'를 유포한 일당이 총 100명을 준비하고, 이 가운데 약 10병을 학생들에게 실제 나눠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강남구 일대에서 학생들에게 필로폰 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 준 일당에게 총 100병을 준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중 실제로 고교생에게 건네진 것이 10여병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해당 음료를 마신 피해자가 현재까지 7명(학부모 1명 포함) 신고된 만큼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범행을 공모한 장소에서 100병 중 30병을 회수했습니다. 나머지 60여병은 피의자들이 검거 전 자체 폐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피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현재 시중에 이 마약 음료가 있을 가능성은 일단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다. 다만, 추가 유포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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