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미, 유족들과 미국行…끊이지 않는 추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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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故 현미 조문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일 빈소가 마련돼, 많은 이들의 추모와 슬픔이 이어진다.

7일 오전 10시 서울시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 현미를 기리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시작돼, 현재까지 빈소에는 많은 관계자들과 지인들이 함께 하고 있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85세. 팬클럽 회장 김모씨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거주 중인 관계로, 빈소는 3일 만인 7일 오전에 마련됐다. 장남인 이영곤은 현장에서 "다른 어느 것보다도 혼자서 가신 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 자식이 둘이나 있고 식구들도 많은데 혼자 가신 건 평생 불효로 남을 것"이라며 아픔을 드러냈다. 유족들 역시 향후 고인은 미국에서 모시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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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계 획을 그은 현미 빈소에는 유명 인사들의 추모가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등 정치인을 비롯해 가수 이미자, 정수라, 남진, 태진아, 장윤정, 송가인, 운동선수 유승민, 변인하 등의 근조 화환이 존재했다.

연예계에서는 가수 노사연, 배우 한상진이 현미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 이들을 비롯해 트로트계의 거물 현숙, 하춘화, 설운도, 쟈니리, 배일호, 정훈희 등이 내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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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들이 기억하는 현미는 화통하면서 에너지가 밝은 인물이었다. 하춘화 등은 송해 선생이 돌아가신 시점, 이렇게 자꾸 가시니 마음이 허전하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현미는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한국 전쟁 당시 가족들과 남쪽으로 내려왔다.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을 통해 처음 무대에 올랐으며, 이후 가수로서 화려한 활동을 했고 히트곡을 배출했다.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등이다.

이번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진행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미국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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