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같더니 영하로 '뚝'…뒤늦은 꽃샘추위 냉해 우려

김재훈 2023. 4. 8. 09: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 초까지만 해도 초여름 같았는데 갑자기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주말에는 일부 내륙의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데요.

특히 이상고온이 나타난 뒤에 찾아오는 꽃샘추위여서 농가의 냉해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활짝 피어 있어야 할 꽃들이 말라 비틀어져습니다.

누렇게 변한 꽃, 가지마다 성한 곳이 없습니다.

급격한 저온으로 과수밭 전체가 냉해를 입은 것입니다.

반소매를 입을 정도로 따뜻했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습니다.

비구름이 지나자 대륙에서 한반도로 찬 바람이 불어 든 것입니다.

꽃샘추위는 해마다 찾아왔지만, 이번엔 더 조심해야합니다.

지난 3일 서울 등 중부의 기온이 25도를 웃돌았는데, 주말 아침 일부 내륙에선 영하권까지 곤두박질합니다.

닷새 만에 초여름에서 초겨울로 급변하는 것입니다.

특히 농가 냉해가 우려됩니다.

지난 달 전국 평균 기온은 9.4도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상고온에 꽃들도 일찍 개화했는데, 뒤늦게 밀려든 꽃샘추위가 냉해를 키울 수 있습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꽃이 개화해서 수정과 수분이 일어나는 시기인 만큼, 이렇게 갑자기 영하의 기온이 나타나면서 농가에 큰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으니까요. 유의해서 대비가 필요합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대부분 걷혔지만, 추가로 발원한 황사가 주말 일부 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남았습니다.

강원 영동과 동해안은 초속 20m 안팎의 태풍급 강풍도 불겠습니다.

특히 일요일부터는 대형산불을 유발하는 '양간지풍'이 예고돼,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꽃샘추위 #냉해 #황사 #강풍 #산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