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궁금해요] 위어 이름 옆에 마커는 뭐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둘째 날 2라운드 경기에 조편성 시간표에는 이름이 적혀 있지 않은 '무명'(無名) 선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이번 대회는 88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2라운드까지는 1라운드 때 발표한 조 편성을 그대로 유지해 경기한다.
위어의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조 편성표에는 이름이 없는데 누구지"라며 궁금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둘째 날 2라운드 경기에 조편성 시간표에는 이름이 적혀 있지 않은 ‘무명’(無名) 선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오전 10시 46분에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아마추어 골퍼와 경기에 나섰다.
위어와 함께 경기에 나선 골퍼는 마스터스에 참가한 선수가 아니라 골프장에서 배정한 ‘마커’(Marker)다.
위어는 전날 1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하던 케빈 나(미국)가 9번홀을 끝마친 뒤 감기몸살로 기권해 10번홀부터는 혼자 경기했다.
이번 대회는 88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2라운드까지는 1라운드 때 발표한 조 편성을 그대로 유지해 경기한다. 3명씩 한 조로 묶다 보니 1명이 남아 위어와 케빈 나 그리고 호세 마리아 올라자발과 캐머런 챔프는 각 2명씩 경기했다.
케빈 나가 기권하면 혼자가 된 위어는 이날 혼자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대회 주최 측에서 스코어를 기록하며 선수가 경기하는 데 보조를 맞추는 이른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의 임시 선수와 같은 마커를 붙여준다.
마스터스 마커는 원래 본선에 진출한 선수가 홀수일 때 맨 처음 경기에 나서는 선수와 함께 라운드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기권자가 나오면서 2라운드부터 마커로 나섰다. 1·2라운드에선 3인 1조 경기를 치르다 컷오프가 결정된 뒤엔 2인 1조 방식으로 바뀐다.
조 편성표에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골퍼가 위어와 함께 라운드하는 장면에 골프팬들도 의아했다. 위어의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조 편성표에는 이름이 없는데 누구지”라며 궁금해했다.
이날 위어와 함께 경기에 나선 골퍼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회원인 마이클 맥더멋으로 알려졌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측에선 마커의 신분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여러 매체를 통해 그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맥더멋은 수준급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 골퍼다. 대학 시절 골프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고, 2000년부터 2008년 사이 5차례나 미국 필라델피아 골프협회에서 올해의 선수를 지냈다. 2003년엔 US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출전해서는 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J.B 홈스를 꺾은 적도 있다. 또 미국골프협회(USGA)가 인증한 공인 핸디캡은 1.8이다.
마스터스에선 이런 일이 종종 있었다. 맥더멋은 올해 처음 마커로 나섰다. 이전에는 역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회원인 제프 녹스가 담당했다.
공식 참가 선수가 아니기에 맥더멋의 성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3온에 성공해 파를 기록하는 등 위어에 크게 밀리지 않는 실력을 뽐냈다.
안타깝게도 위어는 2라운드 합계 4오버파 148타를 적어내 본선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이날 오후부터 비와 낙뢰가 치면서 경기가 중단돼 하루 순연됐으나 예상 컷오프는 2오버파까지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몸 아파”…학폭 소송 제낀 권경애, 재판 이틀전 한 일은
- 유아인, 어떻게 프로포폴 73회 가능했나 "병원에서 영업"
- “조국 딸 조민, 메스 들고 덤벼드는 악몽 벗어나” 전여옥 맹폭
- 무면허로 차량 훔쳐 고속도로 질주한 60대女 검거
- 교통사고에도 상처 없이 숨진 아내…‘수상한 흔적’ 발견됐다
- 文 사저 커터칼 시위자, 차량으로 방호관 들이받아 구속
- "권경애, '9천만원' 각서 쓰고 잠적...학폭 유족과 합의 없었다"
- JMS 女신도, 성폭행당하는 딸 보면서 "감사합니다"
- 이승기♥이다인 오늘(7일) 결혼…유재석 사회·이적 축가
- 이승기♥이다인 결혼…유재석·강호동→이순재 시상식 뺨 치는 하객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