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번트안타-안타’ 배지환 3안타 활약 피츠버그 대승

배지환이 5회 좌전안타를 치는 모습.[USA투데이]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피츠버그의 배지환이 센스와 스피드를 앞세워 데뷔 첫 한경기 3안타를 뽑아내며 팀의 대승에 한몫했다.

배지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피츠버그는 난타전 끝에 13-9로 승리했다.

지난달 31일 정규리그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멀티 히트를 기록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을 3할(0.304)로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1-1로 맞선 2회 2사 2루의 첫 타석에서 몸쪽 공을 당겨 2루수 왼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2루수 안드루스가 몸을 날렸지만 볼은 글러브에 맞고 굴러갔다. 2루 주자를 불러들인 배지환은 타구 스피드가 느려진 사이 2루까지 진출했고, 공식 2루타가 됐다.

배지환은 3-5로 추격하던 4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재치있는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투수와 1루수 사이로 번트를 대고 질주한 배지환은 1루심이 아웃판정을 내렸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후속 타자의 안타 때 3루에 간 배지환은 오네일 크루스의 중견수 앞 행운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배지환은 7-7로 맞선 5회 1사 2루에서는 좌투수의 흘러나가는 변화구를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배지환은 이어진 만루에서 터진 레이놀즈의 싹쓸이 3루타 때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6회 우익수 뜬공, 8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배지환은 9회초에는 중견수로 위치를 바꿔 마지막까지 경기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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