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전성기는 바로 오늘"... 전도연·김희애·엄정화·문소리, 여제(女帝)들의 귀환
33년, 39년, 31년, 24년. 각각 배우 전도연·김희애·엄정화·문소리 씨가 활동한 햇수다. 평균 경력만 30년을 웃돌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의 위치를 공고히 지키고 있는 이들이 또 한 번 자신을 뛰어넘는 도전에 나선다.
반찬가게 남행선에서 킬러 길복순으로, 역시 전도연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이후 18년 만의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 출연한 그는 특유의 사랑스럽고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시청자의 단 번에 사로잡았다.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을 통해 사춘기 딸의 엄마이자 전설적인 킬러로 분해 전작의 모습을 완벽히 지우는 데 성공했다.
'살인보다 아이 키우기가 어렵다'고 말하며 도끼를 휘두르고 온몸을 날리는 전도연 씨는 전에 없던 캐릭터로 다시 한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자신을 내던진 열연 덕분일까? '길복순'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총 82개 국가에서 10위권에 안착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영광을 놓쳐본 적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그의 '이유 있는 자신감'은 '길복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일타스캔들'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다시금 흥행에 성공한 그를 두고 '역시 전도연'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세상에 없던 강렬한 워맨스의 탄생, 김희애와 문소리의 하모니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전략기획실장 황도희(김희애)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부부의 세계'를 통해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던 김희애 씨는 이 작품을 통해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누구보다 단단한 연기 내공을 통해 최고의 여배우 수식어를 놓치지 않았던 그는 강한 승부욕을 가지고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지닌 인물로 다시 한 번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 신인배우상, 한국 배우 최초 베니스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등. 연기력에 있어서는 정평이 나 있는 문소리 씨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이번에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인권변호사로 또 한번 강렬한 인상을 예고한다.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두 여배우가 첫 번째로 펼치는 연기 호흡인 만큼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은 상황. 극과 극의 두 인물을 연기한 김희애, 문소리 씨. 이들이 펼칠 시너지가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또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예능, 음악, 영화, 드라마까지. 그 어떤 한계도 없는 엄정화의 귀환
'닥터 차정숙'은 가족을 위해 커리어를 포기하고 20년 차 가정주부로서 살아오던 차정숙이 1년 차 레지던트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 스릴러, 액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 왔던 엄정화 씨였던 만큼 이번 작품 역시 그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인다.
인물이 가진 입체적인 면면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언제나 캐릭터 그 자체로 동화되는 엄정화 씨의 장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낼 것으로 보인다.
작품이 유쾌한 웃음과 현실적인 공감을 예고한 만큼 엄정화 씨 특유의 디테일한 연기는 극에 현실감을 더하며 시청자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분야와 장르에서건 최고의 결과물을 선보였던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며 시청자의 주말 저녁을 행복한 웃음과 감동의 눈물로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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