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악재에 심기일전 다짐하는 김기현… 호남 찾아 텃밭 다지는 이재명

유지혜 2023. 4. 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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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7일 "우리 당의 지지율도, 대통령 지지율도 좀 좋지 않다. 누구보다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제게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의 기강을 새롭게 잡아야 할 때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때다. 그와 같이 자세로 다시 한번 긴장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하면서 "저부터 긴장하고,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해서 원칙대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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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비장한 각오로 선당후사 정신 되새겨야”
李, 광주서 최고위… ‘1천원 아침밥’ 현장 찾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7일 “우리 당의 지지율도, 대통령 지지율도 좀 좋지 않다. 누구보다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제게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모두 심기일전해서 비장한 각오로,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는 각오로 선공후사의 자세, 선당후사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끄럽게도 당 지도부에서 설화(舌禍) 같은 논란이 생겨서 대단히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고, 또 우리 당을 이끌어나가는 지도층에 있는 분들 사이에서 언행이 부적절해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 대표는 “당의 기강을 새롭게 잡아야 할 때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때다. 그와 같이 자세로 다시 한번 긴장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하면서 “저부터 긴장하고,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해서 원칙대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 대표의 호남 방문은 지난해 12월 말 이후 3개월여만이다. 광주·전남 지역 가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중앙당 및 17개 시도당 차원에서 모은 성금도 전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전남대를 찾아 학생들과 ‘1천원 아침밥’을 함께했다.

이 대표는 '1천원 아침밥'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정책 선점 경쟁이 벌어진 상황에서 여야 구분 없이 민생 개선에 머리를 맞대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에게 “(누가 '1천원 아침밥' 사업을 먼저 했느냐는) 원조 논쟁이 유치하지만, 계속 늘려가야 하는 사업”이라며 “(정부가) 예산을 늘리면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직을 전면 개편하고 당의 면모를 일신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국정 퇴행을 바로잡고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지혜·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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