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코앞 여주 ‘SK 천연가스 발전소’... 주거지 이전 보상 ‘미적미적’ [현장의 목소리]
SK “다양한 보상 협상 마무리”... 市 “양측 중재… 불편 해소 최선”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 연마루 주민들이 인근에 SK 천연가스발전소가 조성되면서 주거지 이전 및 보상 약속을 3년이 지났는데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7일 여주시와 SK E&S 산하 여주 천연가스발전소 운영사인 여주에너지서비스㈜(이하 SK), 주민 등에 따르면 SK 측은 지난 2018년부터 북내면 외룡리 366번지 일원 부지 18만1천970㎡에 9천710억원을 들여 천연가스발전소를 건립하면서 인접한 연마루 주민들에게 주거지 이전과 보상을 약속하고도 준공을 앞둔 최근까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내면 외룡리 발전소 진입로 입구 등에 약속 이행 등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등을 내걸고 이충우 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 측이 발전소가 인허가를 진행하면서 설명회 등을 통해 거주지 이전 및 보상계획을 수립하고 감정평가까지 진행해 놓고 실질적인 보상을 미루는 건 보상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SK 측이 조성 중인 천연가스발전소 발전용량은 1천㎽ 규모로 지난해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공정에 차질을 빚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SK 측 관계자는 “천연가스발전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여주지역 세수 증대에 일익을 담당하고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상계획은 일반과 특별보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해 왔고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여주시 관계자는 “SK 측과 연마루 주민들 간 중재에 적극 나서 주민들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지난 2017년 6월 발전소 건립에 따른 실시계획 승인과 지난해 3월 실시계획 변경 승인(345㎸ 연계)을 받았다. 최초 154㎸ 송전선로에서 345㎸ 송전선로로 변경, 345㎸ 노선 자체 송전탑으로 345㎸ 연계를 위해 부지를 추가 편입해 발전소 내 철탑 2기를 설치했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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