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신경 안쓰인다" 연이틀 승기 가져오는 홈런, 양석환의 진심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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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신경쓰이지 않는다".
그것이 부상에서 복귀해 이틀연속 홈런포로 이어지고 있다.
이승엽 감독이 승기를 가져오는 홈런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양석환은 "경기를 빠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관절 쪽이라서 내가 조절을 하면서 하는 것도 팀에 민폐일 수 있었다. 쉬면서도 방망이는 쳤다. 감이 왔다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어제와 오늘 홈런이 나왔다. 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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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FA 신경쓰이지 않는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31)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프로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이다. 그러나 본인은 FA 의식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오늘 경기와 매 타석에 집중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그것이 부상에서 복귀해 이틀연속 홈런포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경기에서 귀중한 홈런을 날렸다. 8회 선두타자로 나와 KIA 선발 숀 앤더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불안한 1-0 리드에서 2-0으로 벌리는 한 방이었다. 이승엽 감독이 승기를 가져오는 홈런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첫 타자로 나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홈을 밟지는 못했지만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준 장타였다. 전날에는 NC와의 잠실경기에서 0-0이던 2회 이준호를 상대로 120m짜리 마수걸이 선제 투런포를 날리더니 이틀 연속 순도 100% 대포를 이어갔다.
발등 타박상으로 2경기를 쉬고 타선에 복귀해 화끈한 타격을 펼치고 있다. 출발이 좋은 편이다. 양석환은 "경기를 빠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관절 쪽이라서 내가 조절을 하면서 하는 것도 팀에 민폐일 수 있었다. 쉬면서도 방망이는 쳤다. 감이 왔다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어제와 오늘 홈런이 나왔다. 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홈런 비결에 대해서는 "한 구종을 노린 건 아니다. 상대 투수가 바깥쪽으로 휘는 구질이 많다. 그것에 초점을 맞췄다. 앞 타석에서 좋은 결과(2루타)가 있어서 더 자신있게 치려고 했고 실투가 들어왔다. 야구장이 좋은 거 같다. 잠실이면 안 넘어갔을 것이다"며 웃었다.
개막 이후 중심타선 진입을 못하고 하위 타선으로 시작했다. 시범경기에서 1할4푼7리에 그친 탓이었ㄴ다. 개막전 7번으로 출전했고 6일 NC전은 8번으로 나섰다. 이날은 전날 홈런 덕택에 6번으로 출전해 장타 2개를 생산하며 어필했다. 로하스, 김재환, 양의지의 뒤를 받치고 있다.
양석환의 타격이 좋아지면서 타선에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로하스와 김재환이 터지기 시작하면 양의지와 함께 위협적인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타순이나 선수기용은 감독님의 권한이다. 8번보다는 6번이 낫고, 6번보다는 중심타선이 낫다. 모든 선수가 같다. 제가 못쳐서 내려간거라고 생각한다. 잘쳐서 다시 안내려가도록 하겠다"며 다짐했다.
예비 FA 선수로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주변에서 다들 FA 신경쓰인다고 한다. 그런데 경기만 생각하기 바쁘다. 아직까지는 공감하지 못한다. 형들이 '네 것을 하라'고 조언을 하는데 아직은 신경 쓰이는 걸 모르겠다. 매경기 집중하고 매타석 집중하면 시즌 끝나지 않을까 싶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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