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카카오그룹株…볕들 날 언제 오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 압수수색과 그룹사 게임 표절 소송 등 악재가 겹친 카카오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그러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일 하루 만에 주가가 3.73% 빠졌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크게 하락해 여러 우려 요인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겠지만 경기 침체와 매크로 환경과 무관하게 이익 반등 시그널이 확인돼야 하는 게 반등의 선결 조건"이라며 "카카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본사의 실적 반등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검찰 압색에 표절 소송 등
6만원 아래로 밀려난 주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검찰 압수수색과 그룹사 게임 표절 소송 등 악재가 겹친 카카오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6만원 아래로 밀려난 주가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직전 거래일 장중 최고가 5만9200원에 그쳤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인 5만8600원에 장을 닫았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6만원대로 시작한 주가가 5만원대로 주저앉아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7만9444원)와의 괴리가 더 커진 것이다.
주가가 타격을 받은 건 지난 6일 검찰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한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경기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물을 확보했다.
검찰은 하이브가 에스엠 공개매수를 진행할 당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에스엠 주식을 대량 매집하는 과정에 시세조종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렸는지 여부다.
에스엠 경영권 분쟁에서 카카오가 하이브를 제치고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였지만 수사 대상에 오른 데다 두 회사간 시너지로 인수 정당성을 증명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공개매수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에스엠 지분 39.91%를 확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며 "확보 지분과 영향력을 감안하면 3분기부터는 연결 자회사 편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에스엠 인수로 분기 2000억원대 매출과 200억원대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나 높은 인수 가격으로 발생할 무형자산 상각으로 실제 영업이익 기여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며 "에스엠 인수에 조 단위 프리미엄을 지급한 만큼 에스엠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과 카카오 콘텐츠 플랫폼과 시너지로 인수 정당성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하루 전에는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부정경쟁행위 위반으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21일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모방했다는 내용이다.
그러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일 하루 만에 주가가 3.73% 빠졌다. 이와 관련 카카오게임즈는 동종 장르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관련 법률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소송이 제기된 것 자체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
여기에다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긴축으로 온라인 광고 시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고,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 성장 동력이 약화된 것도 부담 요소다. 이 때문에 2분기 예정된 톡 개편 성과에 따라 올해 주가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크게 하락해 여러 우려 요인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겠지만 경기 침체와 매크로 환경과 무관하게 이익 반등 시그널이 확인돼야 하는 게 반등의 선결 조건"이라며 "카카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본사의 실적 반등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흡연 논란' 옥주현, 이번엔 목에 장침 꽂아 "흔치 않은 일"
- '강남역 여친 살해'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무릎 꿇고 엄벌 탄원(종합)
- [단독]'화천 토막 살인' 軍 장교, 살인 후 피해자인척 보이스톡…미귀가 신고 취소 시도
- 죄수복 입은 김정은 철창 안에…스위스에 걸린 광고
- 한지일, 100억 잃고 기초수급자 "고독사 두려워"
- '연봉 7000만원' 전공의 수련수당…필수의료 유입 실효성 의문
- 축구 경기중 날아온 '돼지머리'…발로 찼다가 부러질 뻔(영상)
- 추성훈 "사람 안 믿는다"…왜?
- 나나, 상의 탈의 후 전신타투 제거…고통에 몸부림
- 장가현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 간섭…신음소리도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