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요금제 4월 출격 대기…5G 가입자 '3000만' 견인할까

윤지원 기자 2023. 4.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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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에 이어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도 이르면 이달 중 5G 중간 요금제를 출시할 전망이다.

그간 LTE 중심인 알뜰폰의 약진으로 성장률이 정체된 5G 가입자 수가 신규 요금제를 통해 3000만명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업계는 KT와 LG유플러스에서 신규 중간 요금제를 선보인 후 5G 가입자 수가 늘어날지 여부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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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내 5G 가입자 수 약 2913만명 기록…전월比 약 2% 증가
지난달 SKT 신규 요금제 4종 출시…KT·LGU+도 준비 중
지난해 12월23일 서울 용산의 휴대폰 매장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2.12.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SK텔레콤(017670)에 이어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도 이르면 이달 중 5G 중간 요금제를 출시할 전망이다.

그간 LTE 중심인 알뜰폰의 약진으로 성장률이 정체된 5G 가입자 수가 신규 요금제를 통해 3000만명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2913만731명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약 2.03% 증가한 수준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37.5%를 차지했다.

5G 가입자 성장률은 지난해 7월 가입자 25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후 지난해 연말에는 1% 후반대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둔화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지난해 5G 가입자 3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8월과 9월 갤럭시Z 폴드·플립4, 아이폰14 등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됐음에도 해당 기간 동안 5G 가입자 성장률은 2%대에 머물렀다.

과기정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0월, 11월의 5G 가입자 수는 각각 전월 대비 2%, 2.88%, 2.1% 증가했다.

업계는 KT와 LG유플러스에서 신규 중간 요금제를 선보인 후 5G 가입자 수가 늘어날지 여부에 주목한다.

지난달 23일 SK텔레콤은 월 6만원대 데이터 37기가바이트(GB)에서 99GB를 제공하는 요금제 4종과 시니어 및 청년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KT와 LG유플러스 또한 현재 과기정통부와 중간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다만 신규 요금제가 나와도 알뜰폰(MVNO)의 추격으로 5G 가입자 확대가 부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알뜰폰 요금제가 LTE 중심으로 설계돼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1334만6083명을 기록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올해 1월 처음으로 1300만명을 돌파했다.

알뜰폰 가입자 중 5G 이용자는 19만6316명으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의 1.5%에 불과하다. 동시에 LTE 이용자가 91%에 달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 가입자는 늘 것"이라면서도 "알뜰폰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가 5G 가입자 증가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알뜰폰이 5G가 아닌 LTE 위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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