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더 열성적이고 전투적"...밀란전 부진 씻어낸 평가

백현기 기자 2023. 4.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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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들었다.

나폴리는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에 위치한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 A 29라운드에서 레체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74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레체는 승점 27점으로 16위에 위치했다.

김민재는 밀란전 다음인 레체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로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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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현지에서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들었다.


나폴리는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에 위치한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 A 29라운드에서 레체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74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레체는 승점 27점으로 16위에 위치했다.


김민재도 분명 반등이 필요했다. 김민재는 지난 AC 밀란전에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네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의 돌파를 그대로 허용하며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민재의 연이은 출전과 A매치까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에 지친 기색도 역력해보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한 경기 만에 부진을 씻어냈다. 김민재는 밀란전 다음인 레체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로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센터백 조합을 꾸렸고, 초반부터 좋은 호흡으로 안정감 있는 빌드업을 전개했다.


김민재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전반 18분 오른쪽에서 김민재가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 있던 지오반니 디 로렌조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김민재의 시즌 2호 도움이었다.


그러나 나폴리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고, 레체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7분 나폴리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페데리코 디 프란체스코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체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고, 중원에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나폴리에 행운이 따랐다. 후반 19분 레체 진영에서 크로스가 올라갔고 안토니오 갈로가 무릎으로 블라디미로 팔코네에게 건네주려 했지만 팔코네가 잡아내지 못하며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결국 후반에 레체의 맹공을 막아낸 나폴리는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한 경기 만에 다시 원래의 모습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펼친 김민재는 지난 밀란전이 단순한 한 경기 컨디션 난조였음을 증명했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은 김민재에게 8.5점의 평점을 부여했고, 이는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박한 평가를 줬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6점을 부여하며 "김민재는 지난 경기보다 더 열성적이었다. 하지만 그도 마찬가지로 에너지를 조절하기 위해 위협적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매체는 선제골을 넣은 디 로렌조에게는 6.5점을 주며 최고 평점을 부여했고 지아코모 라스파도리에게는 5점으로 최저 평점을 줬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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