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치킨' 현실로?…주요 프랜차이즈 가격 보니 2만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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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고물가가 올해에도 이어지며 치킨 값 3만원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부담이 커지고 원부자재 가격마저 급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조정에 나서면서 일부 주요 메뉴는 이미 2만원 전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3사 외 굽네치킨, 노랑통닭, 60계치킨 등 인기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메뉴들 역시 대부분 2만원대 초반의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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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BBQ치킨 콤보 전 메뉴 2만원 중반대 가장 높아
굽네치킨·노랑통닭·60계치킨도 대체로 2만원대 형성
업계 "운영비용·원자재가 상승에 가격 조정 불가피했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살인적 고물가가 올해에도 이어지며 치킨 값 3만원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부담이 커지고 원부자재 가격마저 급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조정에 나서면서 일부 주요 메뉴는 이미 2만원 전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8일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3사의 대표 콤보 메뉴의 가격은 모두 2만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2021년 12월 20일 bhc치킨을 시작으로 BBQ치킨이 지난해 5월 2일, 그리고 교촌치킨까지 이달 3일 가격 인상 조치를 단행한 결과다.
그나마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bhc치킨, 가장 비싼 곳은 BBQ치킨이었다. bhc치킨의 콤보 메뉴 가격은 △뿌링클 콤보 △골드킹 콤보 △맛초킹 콤보 △후라이드콤보 등이 각각 2만원, △레드킹 콤보 △포테킹 콤보 등이 각각 2만500원 수준이었다. 반면 BBQ치킨은 대표 메뉴인 △핫황금올리브 콤보가 2만4000원, △핫황금올리브 콤보 크런치 버터 △핫황금올리브 콤보반반 △핫황금올리브 핫크리스티 등이 각각 2만5000원의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가격을 올린 교촌치킨의 전 콤보 메뉴도 2만원대에 돌입했다. 당초 1만9000원이었던 교촌콤보는 2만2000원으로 인상됐다. △레드콤보 △반반콤보 △허니콤보 △블랜시크릿콤보 등도 모두 2만3000원으로 3000원 인상됐다.
각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최고가 메뉴는 단연 순살이 차지한 가운데 BBQ치킨은 실제로 3만원대에 근접한 메뉴도 있었다. 자메이카 소떡만나 순살은 2만6000원으로 BBQ치킨은 물론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비교해서도 가장 비싼 메뉴로 꼽혔다. bhc치킨에서 가장 고가의 메뉴는 △싸이순살 △순살뿌링클HOT으로 각각 2만900원으로 선보이고 있었다. 교촌치킨은 당초 최고가 메뉴인 블랙시크릿순살을 이번 가격 인상 조치에서 제외, 2만3000원으로 동결해 다른 콤보·순살 메뉴들과 동일한 가격대를 구성하게 됐다.
주요 3사 외 굽네치킨, 노랑통닭, 60계치킨 등 인기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메뉴들 역시 대부분 2만원대 초반의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굽네치킨은 △오리지널 콤보가 1만9900원 △고추바사삭 콤보가 2만1000원이다. 이달 초 양을 1.5배 늘린 ‘곱빼기’ 메뉴를 신설했는데 △오리지널 곱빼기는 2만3000원 △고추바사삭 곱빼기는 2만6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노랑통닭은 △뿌리노랑치킨 오리지널 콤보·순살이 2만1000원 △엄청 큰 후라이드치킨 오리지널이 1만8000원이었다. 60계치킨은 △호랑이치킨 콤보가 2만2500원 △후라이드치킨 콤보가 2만500원이었으며 신메뉴 △크크크치킨 콤보도 2만2500원으로 선보였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일제히 가격 조정에 나선 데 대해 “임차료 및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크게 오른 데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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