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9일만에 유격수. 그런데 잘하네... 오지환 이탈 위기가 FA 앞둔 슈퍼 백업에겐 기회다. "당분간이 되지 않도록..."[잠실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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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날벼락.
LG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으로 최소 2주 이상 출전이 어렵게 되면서 갑자기 유격수로 나서게 된 것.
문제는 오지환을 대체할 유격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LG는 오지환을 주전 유격수로 놓고 그 뒤에 손호영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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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야말로 날벼락. 큰 위기가 왔다. 하지만 슈퍼 백업 베테랑이 그 위기가 크게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LG 트윈스의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 구세주로 떠올랐다. LG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으로 최소 2주 이상 출전이 어렵게 되면서 갑자기 유격수로 나서게 된 것.
그동안 부상없이 풀시즌을 뛰면서 좋은 수비와 타격으로 팀의 기둥 역할을 했었던 오지환은 6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훈련 때 옆구리가 불편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출전했는데 다음날인 7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타격 훈련을 하다가 같은 부위에 불편함을 다시 느꼈고, 결국 병원에 가서 정밀검진을 받고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말았다.
문제는 오지환을 대체할 유격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LG는 오지환을 주전 유격수로 놓고 그 뒤에 손호영을 붙였다. 그리고 그 뒤엔 김주성이 있었다.
문제는 손호영과 김주성 둘 다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다는 점이다. 결국은 3명중 1명이 돌아올 때까지는 대체 유격수가 필요하다는 것.
1차 대체 유격수는 김민성이었다. 김민성은 7일 경기서 유격수로 출전했다.
김민성의 주 포지션은 3루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할 때 유격수였고 유격수로 한동안 나섰지만 2010년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한 이후엔 거의 3루수로 출전을 했었다. 당시 넥센에는 강정호가 있었고, 강정호가 미국으로 떠난 뒤엔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나섰기 때문에 김민성이 유격수로 나설 일이 거의 없었다.
2019년 LG로 이적한 뒤로는 단 한번도 유격수로 나가지 않았다. 오지환이 있었기 때문.
김민성의 유격수 선발출전은 넥센 시절인 2017년 9월 6일 수원 KT 위즈전이었다. 거의 5년 7개월만에 김민성이 유격수로 나선 것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김)민성이가 고등학교 때와 프로 초창기에 유격수를 했었고, 수비 센스가 뛰어나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행히 김민성은 시버경기 때부터 혹시나를 생각해 유격수 연습을 해왔다고. 그래서인지 유격수 수비 모습이 어색하지 않았다.
김민성에게 어려운 타구가 가지 않았고, 김민성도 안정감 있게 타구들을 잘 처리했다. 1회초 3번 피렐라의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 1루로 정확히 송구했고, 5회초엔 선두 6번 김태군의 힘없는 타구를 앞으로 달려와 잡고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7회초에도 선두 피렐라의 강습 타구를 바운드를 맞춰 잘 잡아냈다. 내야 플라이 두번도 잘 캐치했다.
오지환처럼 넓은 수비범위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잡을 수 있는 타구는 잘 처리해 우려를 없애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듯.
김민성은 "내 주 포시션이 아닌 수비 위치에서 뛰게 되면 최대한 빨리 나에게 공이 오길 바란다. 긴장도 빨리 풀릴 수 있기때문이다. 다행히 어렵지 않은 타구가 와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면서 "지금 내 위치에서 이것을 못하면 기회가 없기 때문에 어색하다고 못한다고 빠지기 보다 일단 부딪혀서 내 능력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1회말 행운의 2타점 안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로 대수비 요원으로 교체 출전이 예상됐던 김민성이지만 당분간은 선발 출전을 할 수 있을 듯. 그에겐 분명 기회다. 김민성은 "당분간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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