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1분기 어닝시즌…그래도 기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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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 어닝시즌의 막이 올랐다.
시장은 일찌감치 '어닝 쇼크'를 예상하며 계속 눈높이를 낮춰왔지만,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2분기 중 이익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지수도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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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52% 급감 전망
"실적 1분기 바닥 확인 후 개선 예상"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 어닝시즌의 막이 올랐다. 시장은 일찌감치 '어닝 쇼크'를 예상하며 계속 눈높이를 낮춰왔지만,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2분기 중 이익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지수도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일단 시장은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며 관심은 어닝 쇼크 폭이 어느 정도 일지에 모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184곳(코스피 148곳, 코스닥 36곳)의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 합산 추정치는 23조70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49조6207억원 52% 가량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률 예상치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14조1214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6000억원에 불과했다. 약 13조5000억원(95.8%) 급감한 수치로 컨센서스가 있는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HMM, SK하이닉스, POSCO홀딩스, 현대차 등 양호한 실적을 거뒀던 대형주들도 일제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HMM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조1486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283억원에 그치고 있다. POSCO홀딩스 역시 지난해 2조2576억원에서 올해 6332억원으로 72.0% 역성장이 전망된다. 지난해 1분기 2조8596억원의 이익을 냈던 SK하이닉스는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1분기 유례 없는 수준의 실적 쇼크가 예상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실적 둔화 모멘텀은 지수에 반영돼왔다는 이유에서다. 실적이 1분기 바닥을 확인하고 점차 개선될 경우 주가 역시 상승 동력을 얻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어닝시즌 기간 중인 지난달 올해 연간이익 하향조정이 멈추고 횡보국면을 나타냈다"면서 "이번 1분기 어닝시즌을 통해 실적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졌음이 확인될 경우 실적 바닥 통과에 기반한 시장 전체 주가의 하방경직성 및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 속 선방이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이익 모멘텀이 강하지 않지만 희귀한 성장 국면 속에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업종은 있다"면서 "유통, 자동차, 기계, 보험, 은행, 통신 등"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이들 업종은 이익 변화율이 최근 상대적으로 양호한 동시에 전년 대비 이익 증가율이 발생하는 업종군"이라며 "반면 반도체,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등 IT 섹터 내 대부분 업종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며 이후 2분기에는 코스피 이익 하향 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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