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3인방'과 작별 준비하는 레알..."이제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

백현기 기자 2023. 4.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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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끈 3인방이 떠난다면 어떨까.

주인공은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다.

벤제마가 레알 최고의 골잡이라면 모드리치는 중원의 핵심이다.

벤제마와 모드리치, 크로스 모두 오는 6월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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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끈 3인방이 떠난다면 어떨까.


주인공은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다. 세 선수 모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과 같은 인물들이다. 2015-16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대회 연속 우승을 거머쥔 주역들이다.


이들은 지난 시즌에도 유럽 최정상에 레알을 올려놓은 주역이기도 했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득점왕을 차지하며 맹활약했고, 팀을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올려놓은 선봉장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넣은 해트트릭, 8강 1차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한국시간) 펼쳐진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리그 경기와 이어진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벤제마가 레알 최고의 골잡이라면 모드리치는 중원의 핵심이다. 미드필더로서 모든 조건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 모드리치는 탈압박 능력과, 스루패스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췄다. 그는 올해로 37세를 맞았고, 예전만큼의 체력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24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또한 크로스도 레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2014년부터 레알에서 뛰고 있는 크로스는 지네딘 지단 감독 시절부터 현재까지 언제나 레알 중원에서 패스 줄기를 담당했다. 또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모든 감독들의 신임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하지만 위 세 선수 모두 선수 인생의 황혼기를 맞고 있다. 벤제마와 모드리치, 크로스 모두 오는 6월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와의 인터뷰에서 "벤제마, 모드리치, 크로스는 시즌 내내 그랬던 것처럼 잘 하고 있다. 나이가 아니라 실력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들이 언젠가 레알을 떠나게 되는 날이 온다면, 클럽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다니 세바요스 등 환상적인 어린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며 레알의 세대교체를 암시했다.


한편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은 계약이 만료되는 벤제마와 모드리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알 나스르는 모드리치를 위해 공식적인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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