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번째' 北, 수중 핵드론 시험… "71시간 잠항 후 수중기폭" 주장

북한이 수중전략무기체계 '해일'을 시험 가동했다고 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북한이 수중 일명 '핵드론'으로 분류되는 수중전략무기체계의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뉴스1은 북한 노동신문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이 같은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함경남도 금야군 가진항에서 가동된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2형'은 71시간6분 동안 잠항한 후 지난 7일 오후 함경남도 단천시 룡대항 앞바다에서 수중기폭됐다. 이 공격정은 8자형 및 타원 궤도로 잠항했고 총 이동거리는 1000km로 파악됐다.

노동신문은 이번 시험을 통해 "수중전략무기체계의 믿음성과 치명적인 타격 능력이 완벽하게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해일' 계열의 무기체계를 시험 가동한 것은 올들어 세 번째다. 지난달 24일 '해일' 공격정을 시험했다고 처음 밝힌 바 있고 당시 수중 80~150m 깊이에서 59시간12분 잠항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해일-1형'을 시험했고 41시간27분간 잠항하며 총 600km를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부터 수중핵전략무기체계를 개발했다. 지난 2021년 제8차 당 대회에서 '핵 무인수중공격정' 개발을 확정하며 이를 '해일'이라고 명명했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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