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머스 "침체 올듯…연준 금리 인상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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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나가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인 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나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머스 교수는 "(금융권에서) 신용에 상당한 제약이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섣불리 금리를 또 올리면 침체를 더 가속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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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나가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인 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나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머스 교수는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을 가장 정확하게 예견한 인사로 꼽힌다.
서머스 교수는 이날 나온 지난달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는 그 의미를 격하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6000개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23만8000개)를 약간 밑돌았다. 은행권 불안 이후 대출 감소와 신용 경색 가능성을 감안하면 앞으로 침체의 골로 빠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머스 교수는 “(금융권에서) 신용에 상당한 제약이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또 다른 움직임이 필요하든 아니든, 그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미뤄야 할 판단”이라고 했다. 연준이 섣불리 금리를 또 올리면 침체를 더 가속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추가 인상(5.00~5.25%)에 나선 뒤 7월부터는 인하 모드로 돌아설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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