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장사도 차박도 OK'…승용과 화물 틈새 파고든 QM6 퀘스트
가속 아쉽지만, 고속에선 부드러워…디지털 룸미러 등 편의 기능도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QM6 퀘스트는 올해 신차 출시가 없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사투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QM6 모델의 2열 좌석을 뜯어내 적재 공간을 마련했다. 외관만 보면 승용차지만, 화물차로 적용받는다. 소상공인들이 상업 목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고,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차박으로도 적합하다.
지난 4일 2023서울모빌리티쇼 야외공간에서 진행되는 르노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QM6 퀘스트 차량을 시승했다. 일산 킨텍스부터 파주 헤이리 마을까지 30㎞가량을 주행했다.
지난 3월3일 출시됐지만, 높은 인기로 미디어 시승 차량을 구하지 못해 서울모빌리티쇼 행사를 겸해 겨우 시승해 볼 수 있었다. QM6 퀘스트는 지난 2월 사전예약 시작 2주만에 2달치 물량이 계약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은 모델이다.
높은 인기의 이유는 역시 적재 공간이다. 2열 좌석을 비워 평탄화 작업을 거쳤다. 부피 1413L, 중량 300㎏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라면박스 기준 70개가 수납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소상공인을 겨냥한 설명으로 풀이된다.
테일게이트를 열고 적재 공간에 직접 누워보니 170~180㎝ 수준의 보통키 성인 남성에게는 발이 살짝 삐져나가는 정도의 크기였다. 그러나 텐트와 연결해서 쓰는 등 테일게이트를 열어 두고 활용하거나, 다리를 조금 접는 정도로 쓴다면 성인 남성 2명이 누워도 큰 지장은 없었다. 현재 소형 화물차로는 기아의 레이 밴,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밴 등이 있지만, 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속 성능은 아쉬움이 남았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의 성능 갖고 있긴 하지만, 가속력이 훌륭하진 않았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 속도가 올라온 이후부터는 주행감이 부드럽게 느껴졌다. 상업 목적을 위해서 차량을 주행한다고 상상하면, 잦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에는 적합해 보였다.
복합 연비는 L당 8.7㎞로, 실제 주행에서도 공인 연비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록됐다. 다만 짐을 싣지 않고 시승한 탓에 적재물로 중량이 더 실리면 연비는 조금 더 떨어질 것으로 보였다. 휘발유보다 저렴한 LPG를 사용하는 점은 운행 비용 측면에서는 장점이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LE트림 차량이었다. 승용모델인 QM6에 적용되는 수준의 인포테인먼트보다는 수준이 떨어졌지만, 필요한 성능은 충분히 담아냈다. 열선 시트와 열선 휠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앞차를 인지해서 자동으로 멈추거나 차선을 맞추는 수준은 아니지만, 크루즈 컨트롤을 통해 일정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도로 중 구간단속 구간을 주행할 때 운전 피로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적재 공간이 가득 찰 것을 대비해 디지털 룸미러가 옵션으로 적용됐다. 시야각이 크게 넓진 않았지만, 안전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주행 중에 여러 기능을 조작해보다가 실수로 앞차와 간격을 좁혔을 때는 전방 경보 시스템이 작동했다. 안전 부분의 편의 기능도 만족스러웠다.
LE트림에서는 앞좌석 통풍시트와 매직 테일게이트도 옵션으로 적용된다. 특히 발로 문을 열 수 있는 매직 테일게이트는 적재물이 많아 손을 쓸 수 없는 경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승한 차량보다 상위 트림인 RE트림에서는 '이지 라이프 인포테인먼트 팩 Ⅲ'가 옵션으로 적용되는데, 티맵·스마트 스카이뷰 등 승용모델 QM6 수준의 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할 수 있다.
QM6 퀘스트의 가격은 트림별로 SE 2680만원, LE 2810만원, RE 3220만원이다. QM6 퀘스트는 LPG 소형 화물차로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유하고 있던 경유차를 조기에 폐차하고 구매하면 기준에 따라 최대 90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는 면제받고, 취등록세와 자동차세도 화물차 기준의 저렴한 세율을 적용 받는다. 5년간 QM6 퀘스트를 보유하면 일반 모델 대비 500만원가량의 세금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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