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9개월만에 복귀·생일에 멀티골... 조소현·이금민 퍼펙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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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재역전승을 이끈 태극낭자들의 특급 활약이었다.
이날은 조소현, 이금민의 특별한 날이기도 했다.
먼저 조소현은 9개월 만에 감격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지소연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대신 이금민이 공격을 이끌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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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 이금민이 퍼펙트한 하루를 보냈다.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다크호스'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 5-2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에이스답게 중요할 때 강력한 활약을 펼쳤다. 조소현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금민은 스코어를 완전히 뒤집었다.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13분 동점골, 분위기를 이어가 후반 17분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9분에는 조소현이 추가골을 기록해 상대 추격 의지를 무너뜨렸다.
경기 후 콜린 벨(62) 대표팀 감독은 "조소현, 이금민이 경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은 조소현, 이금민의 특별한 날이기도 했다. 먼저 조소현은 9개월 만에 감격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뒤 부상을 당해 좀처럼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올라온 조소현은 매서웠다. 멀티골뿐 아니라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려 두 번이나 골대를 강타했다. 운만 따랐다면 해트트릭까지 기록할 뻔했다.
여기에 후반 30분 몸을 날리는 슈퍼태클을 선보이며 상대의 결정적인 찬스를 차단했다. 쌀쌀한 날씨에, 게다가 친선경기, 또 부상 복귀전이었기에 몸이 움츠러들 수 있었을 텐데도, 그런 것 하나 없이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베테랑의 품격이었다.
이로써 조소현은 통산 A매치 143경기에 출전했다. 한국 여자축구 최다 출전자인 지소연(32·수원FC)의 144경기에 한 발짝 남겨놓았다. 오는 11일에 열리는 잠비아와 재대결에서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조소현은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는데, 득점을 넣는 등 무언가 해낸 것 같아 다행이다. 팬들의 응원을 들었다. 무척 힘들었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 벨 감독님께서도 '팬들이 경기를 보러왔는데 이렇게 뛰면 안 된다', '후반이 남았으니 역전하자'고 말씀하셔서 선수들도 강하게 마음먹었다"며 역전승의 원동력을 꼽았다.
해트트릭을 놓친 것에는 "아쉽다"면서도 "다른 선수들도 골을 넣었다. 특히 박은선(37·서울시청) 언니가 오랜만에 득점해 더욱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종 시선은 오는 7월에 열리는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맞춰져 있다. 베테랑·에이스로서 어깨가 무거운 조소현은 "월드컵이 다가온 만큼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경쟁도 강해졌다. 선수들 모두 도움을 주려고 하고, 많이 얘기한다. 팀 적인 부분에서 강해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이금민은 "생일인데 좋은 분위기로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 동료들이 선물도 주고, 케이크도 줘서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며 "벨 감독님께서 저에게 자유로운 역할을 주셨다. 더 프리하게 움직였고, 공격과 수비도 많은 걸 요구하셨다. 잘 수행했는지 모르겠지만, 공격을 많이 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월드컵이 가까워지고 있다. 실감도 난다. 잘 준비하겠다. 체력·정신적으로 완벽하게 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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