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에 구두친서… “새로운 정세 하에 북중관계 전략적 인도 강화”

오남석 기자 2023. 4. 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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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의 구두친서는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전날 김성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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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최근 급변하는 정세에 맞춰 북·중 교류가 다시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것과 관련하여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제일 먼저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총비서 동지께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보내였다(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중조(북·중) 두 당, 두 나라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함께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조관계에 대한 전략적 인도를 강화하여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의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시켜 나갈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의 구두친서는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전날 김성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에게 전달했다.

왕 대사는 지난 달 말 부임했다. 북한이 2020년 1월 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한 이후 신임 외국 대사의 부임은 왕 대사가 처음이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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