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에 뜨는 영웅"… 임영웅, 8일 FC서울 경기 시축 '배려 돋보여'
임영웅은 8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대구FC 경기에 시축자로 나선다. 이번 시축을 통해 K리그와 FC서울의 발전을 기원하고 응원할 임영웅은 관객과 함께 축구 경기도 관람한다. 당초 임영웅은 시축과 경기 관람만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장을 찾은 축구팬들과 '영웅시대'를 위해 노래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임영웅 소속사는 "이번 시축을 통해 K리그와 FC서울의 발전을 기원하고 응원할 임영웅은 관객과 함께 경기도 관람한다"며 "임영웅은 시축 외에도 현장을 찾은 관객을 위한 노래 선물로 K리그 봄 나들이에 힘도 보탤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임영웅이 시축에 나서는 서울의 홈경기 티켓 예매는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티켓 판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예매 사이트인 FC서울의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애플리케이션, 티켓링크에선 해당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 경기장에서 오픈한 티켓 2만5000여석이 30분 만에 매진됐고, 경기창 3층 사이드 좌석이 추가 개방되기도 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서울 경기 입장권 예매는 당일에만 3만장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북측 자유석만은 예매가 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기존 축구 팬들을 위한 임영웅 팬들의 배려였다. FC서울 경기의 티켓팅이 시작되기 앞서 임영웅 팬카페에는 "기존 축구팬들을 위해 FC서울 팬 응원석과 대구 원정 팬들을 위한 원정석은 예매하지 말라"는 공지가 올라왔다고 전해졌다. 이에 임영웅 팬들은 경기 티켓이 사실상 매진 됐음에도 기존 축구 팬들을 위한 응원석을 남겨둔 것이다.
임영웅은 팬들에게 구체적인 드레스 코드를 알려주기도 했다. 임영웅은 "이날 경기의 드레스 코드는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이라며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 역시도 축구 팬들을 위한 임영웅의 세심한 배려라며 누리꾼들의 박수를 받았다. 영웅시대의 상징색이 하늘색이지만 대구의 팀 컬러가 하늘색임을 고려한 결정이다.
또 지난 6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임영웅 인성 제대로 드러났던 배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영상을 통해 "축구에 진심이다. 혹여라도 축구에 방해될까봐 하나하나 배려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보고는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 신경 썼다. 축구 팬에게 누가되지 않을까 신경 쓰기 위해 긴밀하게 이야기한 것으로 한다"고 전했다.
시축 배경이 임영웅과 서울 소속 황의조, 기성용의 인연은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이진호는 "임영웅이 황의조, 기성용과 친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개인적 친분이 있지만 두 사람이 시즌 중이잖냐. 선수는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방해가 될까봐 개인적인 인맥을 활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방해를 안 주고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한다"며 임영웅이 같은 축구 동호회에 몸담고 있는 FC서울 출신 선수에게 시축을 정중하게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임영웅의 결정에는 "팬들과 축구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 이진호는 "그동안 K리그 시축 요청이 많았다. 국가대표 경기 시축 요청도 왔다고 한다. 당시 임영웅이 콘서트로 합류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국대 경기는 관심도가 높아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진짜 축구를 보고 싶어하는 팬이 못 볼까봐 우려해 거절했다. 마음속엔 계속 담아두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영웅의 출격으로 이날 경기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까지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기존 기록은 지난 2월25일 K리그 개막전 2만8039명이라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또 한 번 최초, 최고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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