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佛 정상 비공개회담…우크라 전쟁 정치적 해법 필요 강조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시에서 비공식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국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비공개 회담에서 정원을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눴다.

양국 정상은 정원 산책을 마치고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찬을 같이 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면서 "지속되는 것은 어느 쪽에도 좋지 않다. 가능한 한 빨리 휴전하고 전쟁을 중단하는 것은 모든 당사자와 전 세계의 이익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해결만이 유일한 올바른 길"이라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서 중국은 결코 사익의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고 항상 공정하고 공정한 입장에 서 있다. 정치적 해결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당사자들이 책임을 지고 서로 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프랑스 측이 정치적 위기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을 환영하며, 중국 측은 이를 지지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도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데 합리적인 관심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중시하며 중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위기를 조속히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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