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반대 시위한 민주당 의원 제명에 美 정국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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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테네시주 의회가 총기 규제 시위에 참여했다고 민주당 의원 2명을 제명해 대혼란이 일고 있다.
7000명의 테네시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이들 일부는 주의회 건물에 진입했는데 이들 세 민주당 의원들은 이 시위대에 합류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7일 내슈빌을 방문해 바이든 행정부의 총기 금지 요구를 재차 강조하고, 제명된 두 민주당 의원과 다른 민주당 의원 전체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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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테네시주 의회가 총기 규제 시위에 참여했다고 민주당 의원 2명을 제명해 대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이를 성토하는 시위를 의사당에서 벌였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충격적이고 전례없는 일"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테네시주 하원은 전날 저스틴 존스와 저스틴 피어슨 등 2명의 민주당 의원 제명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존스 의원을 제명하는 안은 찬성 72표 반대 25표로, 피어슨 의원은 찬성 69표 반대 26표로 가결됐다.
이들의 제명은 지난주 주의회 의사당 내에서 총기규제 강화 시위에 참가한 것이 이유였다. 민주당 글로리아 존슨 의원도 이 시위에 참여했지만 찬성표가 딱 한 표 모자라 제명안이 부결됐다.
존슨 의원은 CNN에 "나는 60세의 백인 여성이고 제명된 2명은 젊은 흑인 남성 의원들"이라면서 자신이 그나마 살아남은 이유를 설명했다.
존스 의원은 "총기 금지 문제를 다루기는커녕 공화당 초다수인 내 전 동료들이 민주주의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역사적으로 테네시 하원은 남북전쟁 이후 두 명의 의원들만 제명한 적이 있어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달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면서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가 빗발쳤다. 7000명의 테네시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이들 일부는 주의회 건물에 진입했는데 이들 세 민주당 의원들은 이 시위대에 합류했다.
테네시주 의회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세 명 의원들의 시위 후 공화당의 캐머런 섹스턴 하원의장은 이들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 하원 내에서 지켜야할 몇 가지 예의와 절차 규칙을 위반했다"면서 제명안을 추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 성명을 통해 제명을 "충격적이고 비민주적이며 전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공화당 의원들은 이 문제(총기 소유)의 장점에 대해 토론하기보다는 테네시 주의 정당하게 선출된 대표들을 처벌하고 침묵시키고 추방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의원 제명 문제는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전체의 갈등으로 커지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7일 내슈빌을 방문해 바이든 행정부의 총기 금지 요구를 재차 강조하고, 제명된 두 민주당 의원과 다른 민주당 의원 전체를 만날 예정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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