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복귀 임박…이재명의 민주당 향후 행보는?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2023. 4. 8.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복귀가 6월로 임박하면서, 그의 귀국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사태' 이후 잠잠해진 당 분위기에 변곡점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사법리스크로 매순간 리더십을 시험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낙연 역할론'은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라고 보는 분위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장인상 치르기 위해 8일 미국서 급 귀국
'인적개편'으로 잦아든 당 내홍에 '이낙연 역할론' 다시 대두
친낙계에서도 "이낙연, 돌아와도 당에 자리 없어"…논란 일축
하지만 향후 이재명 재판 결과 따라 '이낙연 카드' 여전히 유효
이재명, 이번 주말 조문 예정…이낙연과의 만남 주목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복귀가 6월로 임박하면서, 그의 귀국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사태' 이후 잠잠해진 당 분위기에 변곡점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일단 '인적개편'으로 잦았든 내홍…이낙연 역할론은?

윤창원 기자

이낙연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8일 귀국했다. 그는 이날부터 조문을 받고 국내에서 열흘 정도 머문 뒤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친(親)이낙연계는 물론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한 민주당 지도부도 이번 주말 빈소를 찾을 계획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대선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만큼, 이재명 대표 위기 시 항상 여러 대안들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7일 비(非)이재명계 의원들을 대거 들이는 지도부 개편을 단행하면서 악화일로를 걷던 당 내홍이 일단 수습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당대표 임기 도중 최고위원까지 교체하는 건 내각 총사퇴급 인적개편이라고 볼 수 있다. 표면상 비이재명계의 불만도 많이 잦아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친이낙연계 의원들도 현 분위기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 일단 선을 긋는 모양새다. 한 친이낙연계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돌아와도 당에 자리가 없다. 본인도 당에서 역할을 맡을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에 대한 걱정, 국가에 대한 걱정을 매우 많이 하고 있다"라면서 "국내에 들어오면 남북관계와 통일 측면에서 개인적인 역할을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재명 재판'이 관건…빈소서 이낙연 만남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사법리스크로 매순간 리더십을 시험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낙연 역할론'은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라고 보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표도 지난 2월 27일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30여 표의 이탈표가 나왔을 때 당심(黨心)의 현주소를 목도했다.

결국 이재명 대표의 재판 결과가 그의 거취 문제와 맞물려 이낙연 역할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비이재명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과 그의 최측근 김용·정진상의 1심 재판 판결, 그리고 추후 또다시 넘어올 수 있는 체포동의안 등이 이 대표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 분위기는 언제든 확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근들이 직접 기자들에게 장인상을 알려온 부분도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유고(有故) 시를 대비한 존재감 과시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기자들이 있는 단체 카카오톡방 등을 통해 장인상을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낙연 전 대표의 급귀국에 대해 또 다른 친이낙연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어차피 6월에 돌아와야 하는 만큼, 관련해서 정리할 것도 있어서 온 것이지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선 이후 지난해 6월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DC 소재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체류하고 있다. 체류기간은 1년이다. 따라서 그는 오는 6월 독일로 건너가 강연 등을 한 뒤 같은 달 말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장인상으로 일시적으로 귀국하게 되면서 이번 주말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