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혜성의 올해는…"도루도, 수비도 과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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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온 수비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호수비였다."
경기에서 이목을 끈 장면은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쓸어담은 김혜성의 호수비였다.
"실책을 범하더라도 과감하게 아웃카운트를 잡고 싶다. 실책을 안 하고 주자를 살려 보내면 결과적으로 실책과 같다. 과감하게 수비해서 아웃을 늘리는 플레이가 낫다"고 강조했다.
과감한 수비를 하겠다는 김혜성은 올해도 도루 욕심 역시 숨기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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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실수하더라도 과감하게 아웃카운트 잡고 싶다"
"韓, WBC서 日과 한 끗 차이였지만 보완 필요"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내가 해온 수비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호수비였다."
김혜성(24)은 지난 5일 키움이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가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경기 뒤 이같이 말했다. 이 경기에서 키움은 LG를 2-1로 꺾었다. 경기에서 이목을 끈 장면은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쓸어담은 김혜성의 호수비였다.
대타로 나선 LG 김민성이 마무리 투수 김재웅의 4구 낮은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내야에서 튀어 오른 타구를 2루수 김혜성이 달리면서 잡아냈고 역동작에서 바로 1루에 송구했다. 안타성 타구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로 이어지자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김혜성은 "베이스 쪽에 있었다. 타구를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잡자마자 바로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웃카운트를 잡고 '끝났다' 싶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더그아웃 들어가니 다들 축하해줬다. (김)재웅이도 덕분에 피안타율이 줄었다며 고맙다고 했다"면서 웃어보였다.
호수비가 빛난 김혜성은 소위 '수비 잘하는 야수'는 아니었다.
2018년부터 1군 무대에 주전으로 나서기 시작한 김혜성은 2020년(9개)를 제외하면 매년 실책 수가 10개를 웃돌았다.
이 때문에 이날 실책을 의식한 수비를 했다면 나올 수 없는 아웃카운트였다. 도전을 선택한 김혜성은 호수비를 맛볼 수 있었다.
"실책을 범하더라도 과감하게 아웃카운트를 잡고 싶다. 실책을 안 하고 주자를 살려 보내면 결과적으로 실책과 같다. 과감하게 수비해서 아웃을 늘리는 플레이가 낫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좋은 수비가 나오면 팀 분위기와 좋아진다. 투수도 기분이 좋아진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서 "과감한 플레이를 하면서도 실책은 줄이면 가장 좋다. 그렇게 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감한 수비를 하겠다는 김혜성은 올해도 도루 욕심 역시 숨기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리그에서 빠른 발로 유명한 김혜성은 2018년부터 매년 20도루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2021년에는 46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했다.
그는 "올해 50도루를 하고 싶다. 매년 50개를 목표로 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도루를 열심히 하겠다"며 "(상대 투수가)견제구를 던지면 '왜 그러시지' 하면서 뛰기도 한다"고 여유도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김혜성은 대회에서 배운 점이 많다고 언급했다.
김혜성은 "현실적인 생각을 한 시간이었다. 야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더 발전해야 할지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전체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아 아쉬움을 느꼈다. 전체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며 "나중 국제대회에 나갔을 때 보탬이 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더 잘 해야겠다고 뼈저리게 생각했다. 모든 선수가 같은 생각을 했다. 다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4로 대패한 일본전을 두고서는 "(일본팀은)투수가 좋다고 느꼈다. 그렇다고 한국이 너무 뒤처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한 끗 차이라고 생각했다. 그 한 끗을 열심히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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