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한 강원 경단녀, 반가운 소식일까"…기혼女도 함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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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지역의 연간 경력단절여성 수가 도내 여성취업지표 개선 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연간 도내 기혼여성 수도 함께 줄어 경력단절여성 수가 감소한 요인을 두고, '개선효과'와 '보완필요' 등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강원도는 최근 여성취업지표 개선 속 도내 경력단절여성 수도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지원 등을 중심으로 도내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각종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재취업 등 구직에 나선 경력단절 여성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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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강원지역의 연간 경력단절여성 수가 도내 여성취업지표 개선 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연간 도내 기혼여성 수도 함께 줄어 경력단절여성 수가 감소한 요인을 두고, ‘개선효과’와 ‘보완필요’ 등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8일 통계청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강원도 내 여성 취업자 수는 35만6000여 명이다. 2021년 12월(34만7000여명)보다 9000여명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도내 경력단절여성도 줄면서 지표상 개선됐다. 지난해 강원지역 경력단절여성 수는 3만3000여명으로 조사됐다. 2021년(3만5000여명)보다 2000여명 줄어든 것이다.
강원도는 최근 여성취업지표 개선 속 도내 경력단절여성 수도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지원 등을 중심으로 도내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각종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재취업 등 구직에 나선 경력단절 여성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경력단절여성의 동종업계 재취업 등 여건이 어려운 탓에 결혼을 선택하는 여성 수가 줄어 경력단절여성도 통계상으로 줄어든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통계청 확인결과, 도내 기혼여성(15~54세) 수는 지난해 21만9000여명으로, 2021년(22만4000여명)보다 5000여명 줄었다.
도내 한 미혼여성 A씨(35)는 “요즘 동성의 지인 중 예전만큼 결혼한 여성을 찾기 힘들다. 대체로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끊기는 걱정에 최대한 늦은 결혼을 염두에 둔다”며 “결혼 후 재취업한 주변 여성은 대체로 예전보다 저임금의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도내 기혼여성인 B씨(40)도 “자녀 둘을 키우다보니, 나이대비 경력이 짧아 기존 업계로 복귀하기 어려워 재취업을 사실상 포기했다”며 “새 일을 찾아봐도, 이 나이에 신입직원으로 나설 자신도 없다. 이런 사유 때문에 동성의 동생들이 결혼 등을 포기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강원도는 올해 강원광역새일센터 등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기관을 통해 30개 교육과정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강원도는 여성가족부의 지원 등으로, 여성고용유지 지원과 직장문화 개선파트 등 다양한 교육과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여성의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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