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쏘에 이어 치맥 너마저" 방구석 치맥도 4만원 시대[세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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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편해서 종종 집에서 치맥(치킨+맥주)을 먹었는데 요근래 먹는 빈도가 확 줄었어요. 치킨집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가 한마리에 2만원, 편의점 맥주가 네 캔에 1만1000원이라 합치면 3만원 넘게 내야 하네요. 배달료 아끼려고 포장해도 이 가격이니, 가격이 더 오르면 친구랑 치맥하자고 말하기도 힘들겠네요."
가격인상이 반영된 교촌치킨 리얼후라이드 한마리 가격은 2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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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치킨·편의점맥주 가격 인상…"치맥도 부담돼"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저렴하고 편해서 종종 집에서 치맥(치킨+맥주)을 먹었는데 요근래 먹는 빈도가 확 줄었어요. 치킨집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가 한마리에 2만원, 편의점 맥주가 네 캔에 1만1000원이라 합치면 3만원 넘게 내야 하네요. 배달료 아끼려고 포장해도 이 가격이니, 가격이 더 오르면 친구랑 치맥하자고 말하기도 힘들겠네요."
A씨(29세)는 1인분 2만원에 육박하는 삼겹살, 6000원 소주는 진작 끊고 집에서 치맥 먹는 것을 낙으로 삼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마저도 망설여진다고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육류를 섭취할 수 있었던 치킨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국세통계포털(KOSIS)을 보면 지난달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9.1%, 외식은 7.1% 올랐습니다. 전체 물가는 4.2%로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먹거리 물가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탓에 국민들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많이 찾는 치킨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치킨은 지난해 10월 10.3%, 11월 9.2%, 12월 7.8%로 고공행진을 이어오다가 올해 1월 6.1%, 2월 6.1%, 3월 5.2%로 둔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교촌치킨이 이달초 최대 3000원까지 메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관련 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차료, 인건비, 원자재 등 운영비용이 상승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 가격인상이 반영된 교촌치킨 리얼후라이드 한마리 가격은 2만원입니다.
맥주 가격도 심상치 않습니다. 맥주는 작년 10월 7.1%, 11·12월과 올해 1월까지 7.0% 상승 흐름을 이어오다가 1월 7.0%, 2월 5.9%, 3월 3.6%로 꺾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도 반전될 예정입니다. 주류업체에서 수입맥주 가격 인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OB맥주는 CU, GS25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수입맥주(500㎖) 가격을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하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네 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린지 1년4개월 만에 1만2000원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치킨 한마리에 편의점 맥주를 곁들이면 3만원이 넘고 배달료까지 고려하면 4만원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김밥(10.3%), 떡볶이(9.1%), 햄버거(10.3%), 자장면(9.0%) 등 서민들이 자주 찾는 음식들의 가격인상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치킨마저도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들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세쓸통' = '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는 일념으로 통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 알기 쉽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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