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러와 밀월 관계에도 군사지원은 신중” 미 재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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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군사 지원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미국 재무부 고위 관계자들이 밝혔다.
한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중국이 러시아에 대대적인 물적 지원을 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러시아가 중국 대신 북한과 이란에서 필요 물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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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군사 지원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미국 재무부 고위 관계자들이 밝혔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중국 방문 여부를 결정하기 앞서 상무부 고위 관계자들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과 관계개선을 위한 다각도 여론 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N은 7일(이하 현지시간) 재무부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이 러시아에 체계적인 물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아직 없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제재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중국의 지원을 고대하고 있다.
한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중국이 러시아에 대대적인 물적 지원을 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러시아가 중국 대신 북한과 이란에서 필요 물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정보당국은 한 달 전 중국이 러시아가 요청한 군사, 금융 지원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보다 앞서 중국 외교 수장이었던 양제츠에게 이를 경고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난 지금 중국이 실제로 러시아를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중국이 미국과 수교 이후 사상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언제든 미국과 다시 화해할 수 있는 카드를 손에 쥐고 있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대신 중국은 서방의 제재로 수출하지 못하게 된 값 싼 러시아 석유를 수입해 실리를 취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을 자극할 선은 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국만 그런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튀르키예도 러시아에 대한 직접 지원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미국 측에 러시아로 직접 재화가 흘러 들어가는 것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통제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튀르키예는 아랍에미리티연합(UAE)와 함께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제재를 회피해 무기 등 군수물자를 공급받는 주요 무역 통로다.
한편 햇수로 2년째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수천개에 이르는 대러 제재에 나선 가운데 제재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제재는 러시아 수출 유가 상한제다. 러시아 재무부는 7일 올 1·4분기 290억달러 재정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재정적자는 주요 수출품인 석유 수출이 제한되고, 유가 역시 가격상한제로 타격을 받아 재정의 핵심인 석유판매수입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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