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4개월 만에 1,600선↑..다음 주 경유도 오를 듯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개월 만에 1,6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리터)당 1,600.9원으로 전주보다 7.3원 올랐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 주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주유소 브랜드별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61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70원으로 가장 쌌습니다.

국내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서울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1,680.3원, 가장 싼 지역인 대구는 1,572.1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의 경우 20주째 판매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9원 하락한 1,502.8원이었습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상업원유 재고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자발적 감산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7.3달러 오른 84.7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7.0달러 오른 1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8달러 오른 10.38달러였습니다.

대한석유협회는 OPEC 플러스의 감산 발표 때문에 국제 휘발유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며 다음 주에는 휘발유 가격은 물론 국내 경유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