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금융 잘나가네" 카드·캐피탈 줄줄이 신용등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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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금융 계열사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국내·외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 NICE신용평가의 등급 상승과 더불어 올해 상반기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일제히 신용등급이 오르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에게 이같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배경으로는 현대차그룹과의 결속력 강화가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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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피치'는 지난달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 안정적'에서 'BBB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이는 현대카드가 2012년 6월 이후 'BBB 안정적'을 유지해 온 지 11년 만이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들어 국내 3대 신용평가사(NICE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 상승이라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3일과 4일 각각 현대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등급인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씩 상향조정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 NICE신용평가의 등급 상승과 더불어 올해 상반기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일제히 신용등급이 오르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에게 이같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배경으로는 현대차그룹과의 결속력 강화가 지목된다.
피치는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실적 개선에 따른 모기업 지원 가능성이 강화됐고 현대카드가 현대차·기아의 한국 내 신용카드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요한 전략 파트너인 점을 감안해 이번 전망 상향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현대차·기아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블루멤버스·기아멤버스와 연계해 전용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전환을 시도 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 아래 그룹과 함께 차량 내 결제서비스인 '카페이' 서비스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21년 9월 현대차그룹 직할경영 체제로 전환한 뒤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해외 캡티브 금융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2월 미국을 제외한 현대캐피탈 해외법인의 금융자산 잔액은 25조2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2017년 기준 8조5000억원과 비교해 약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더욱 높아진 신용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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