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보이스] 벨 감독의 한국어, "지금 저는 너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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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61)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A매치 잠비아 여자축구대표팀과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벨 감독은 "(한국어로) 지금 저는 너무 행복해요. 경기 시작하고 20분? 잘했어. 1-0 좋았어요. 2-0, 3-0 될 수 있었어요. 경기 운영도 문제 없었어요"라며 특유의 유쾌한 한국어로 시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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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콜린 벨(61)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A매치 잠비아 여자축구대표팀과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양 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리턴 매치를 치른다.
벨 감독은 "(한국어로) 지금 저는 너무 행복해요. 경기 시작하고 20분? 잘했어. 1-0 좋았어요. 2-0, 3-0 될 수 있었어요. 경기 운영도 문제 없었어요"라며 특유의 유쾌한 한국어로 시작을 했다.
하지만 이내 영어로 "전반 20분 이후 우리 선수들이 팬 분들을 의식하는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점점 뒤로 가는 플레이가 나왔다. 후방에서만 공을 돌렸다. 그 가운데 임선주의 부상도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벨 감독은 "후반전에 고강도로, 앞으로 가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후반전에 선수들이 역전을 해줬고, 후반전에 보여줬던 경기력은 전진적이고 능동적인 플레이, 긍정적인 플레이였고 이런 플레이를 하기를 원한다. 이래야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이며 이겨야 팬 분들의 응원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팬 분들이 경기를 보러 오셔서 우리 선수들의 묘기만 보고 돌아가시는 것이 아니라 승리를 보고 돌아가시기를 바란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이런 것들을 요구하고, 전달했다. 선수들이 이를 올바르게 수행해준 것 같다. 특히 박은선의 활약에 기쁘다. 그는 1년 동안 열심히 많이 노력을 해줬고, 경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여기에 더해 조소현과 이금민은 경기력을 한 단계 올려줬다. 후방에서 수비도 견고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잠비아에 대한 칭찬도 잊을 수 없다. 잠비아는 피지컬적으로 빠르고 강하기에 전반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에는 그나마 잘 대처를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1-2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는 경기를 했다는 것. 뒤집는 것 자체가 우리 승리 DNA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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