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1조원 모태펀드, 초기 벤처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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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가 모태펀드 출자액 1조원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중소형 벤처캐피탈(VC)의 위축으로 초기 벤처·스타트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모태펀드의 축소는 결국 중소형 VC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다시 초기 벤처·스타트업에 투자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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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VC에 여파…초기벤처·스타트업에 더 큰 영향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벤처기업협회가 모태펀드 출자액 1조원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중소형 벤처캐피탈(VC)의 위축으로 초기 벤처·스타트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벤처기업협회는 최근 모태펀드 출자액을 늘려줄 것을 거듭 호소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모태펀드 출자액은 1조원을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5200억원으로 올해는 더 줄어든 3135억원으로 급감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과 함께 민간모펀드도 오는 9~10월께 본격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 같은 제도가 기존 모태펀드와 함께 벤처 투자를 유인할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당장의 투자 시장 위축을 걱정하고 있다.
성 회장은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고 경색되고 있으면 장기적으로 벤처스타트업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하다”라며 “대형 VC는 초기기업 투자보다 시리즈 B이상 투자나 IPO 직전 투자 등 후기투자가 많고 결국 중소형 VC들이 초기 벤처기업·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모태펀드의 축소는 결국 중소형 VC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다시 초기 벤처·스타트업에 투자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성 회장은 “모태펀드는 최근 10년 간 평균수익률이 15.39%로 두 자릿수 기록했다”라며 “23년 모태펀드 규모는 전년 대비 40%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현재 글로벌 자금 위기 때문에 창업 생태계에 들어가야할 물이 막혀 있는 것이 몇 개월째 되고 있고 이게 지속되면 많은 스타트업들의 생명 문제까지 갖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대형 VC들이야 구조를 잘 갖췄지만 초기 창업 기업에 들어가는 펀드들에 대한 지원을 좀 늘려달라”라며 “특히 소형 VC에는 운영 수수료에 지원을 해주고 반대로 의무 투자 비율을 올려서 자금이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질적 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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