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만 잘던지면 완성… 2022시즌 후반기 에이스, 부활할까[초점]

이정철 기자 2023. 4. 8.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의 선발진들이 릴레이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제 팀내 선발진에 유일한 좌완투수 김윤식(23)만 남았다.

김윤식은 지난 시즌 후반기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국내 에이스로 우뚝 섰다.

플럿코, 이민호, 강효종, 켈리까지 릴레이 호투를 펼쳤던 LG로서는 김윤식까지 부활할 경우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의 선발진들이 릴레이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제 팀내 선발진에 유일한 좌완투수 김윤식(23)만 남았다.

LG는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7–2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LG는 4승2패를 기록했다.

김윤식. ⓒ스포츠코리아

LG는 이날 홈 개막전 승리만큼 귀중한 것을 얻었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호투다. 켈리는 이날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 1일 첫 등판에서 5.2이닝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6실점 부진을 모두 씻었다.

LG 선발진은 켈리 말고도 이번주 릴레이 호투를 펼치고 있다. 아담 플럿코를 시작으로 이민호, 강효종까지 주중 3연전에서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어 흔들렸던 켈리까지 호투를 펼쳤으니 LG로서는 함박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4일부터 7일까지 LG 선발진 주요 기록

플럿코 4일 키움전 5이닝 2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이민호 5일 키움전 5.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무자책)
강효종 6일 키움전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켈리 7일 삼성전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 

이제 마지막 주자는 김윤식이다. 김윤식은 지난 시즌 후반기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국내 에이스로 우뚝 섰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2.68, 9월 평균자책점 0.31, 플레이오프 3차전 5.2이닝 1실점까지 맹위를 떨쳤다.

김윤식은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22시즌을 마친 후, 한국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다. 한국 대표팀과 LG의 현재이자 미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김윤식은 WBC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전 4-6으로 뒤지던 6회말 무사 3루에 등판한 김윤식은 볼넷, 사구, 볼넷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를 전혀 던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윤식. ⓒ스포츠코리아

김윤식은 2023시즌 첫 경기에서도 무너졌다. 지난 2일 kt wiz 타선을 상대로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후반기 맹위를 떨쳤던 국내 에이스의 몰락이었다.

하지만 김윤식의 부활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윤식이 확실한 결정구인 체인지업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김윤식의 체인지업은 패스트볼과 훌륭한 피치터널을 이루고 있어 상대의 헛스윙을 끌어내는 데 탁월하다.

염경엽 감독은 7일 "좋은 투수의 조건엔 2가지가 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선수, 그리고 확실한 무기를 갖춘 선수"라며 뛰어난 투수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김윤식은 두 가지 능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플럿코, 이민호, 강효종, 켈리까지 릴레이 호투를 펼쳤던 LG로서는 김윤식까지 부활할 경우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약점이었던 선발진이 환골탈태하는 셈이다.

WBC부터 2023시즌 첫 등판까지 지속적으로 흔들린 김윤식. 슬럼프를 극복하고 지난해 후반기의 모습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윤식.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