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 당시 무려 1100억..."나는 상품이 아니야" 울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탕귀 은돔벨레(나폴리)가 울분을 토했다.
은돔벨레는 2019년에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전진 능력과 기동력이 뛰어난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구단 최고 이적료인 6,500만 파운드(약 1,100억원)였다.
하지만 토트넘의 통 큰 투자는 실패로 이어졌다. 은돔벨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지 못했다. 부족한 활동량과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세 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말에 리옹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여전히 은돔벨레의 자리는 없었고 올시즌 시작 전에 나폴리로 임대를 갔다. 은돔벨레는 리그 27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 출전은 6회에 불과했다. 나폴리에서도 백업 역할이다.
은돔벨레는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했다. 올시즌이 끝나더라도 계약 종료까지 2시즌이나 남은 상황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은돔벨레의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지난 6일(한국시간) “은돔벨레가 여름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야 한다. 나폴리는 은돔벨레를 임대할 때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은돔벨레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토트넘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클럽이 결정할 일이다. 나폴리는 완전 영입 권리가 있다”고 했다. 이어 “임대를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종종 축구 선수들이 사람이 아닌 상품으로 취급받는 느낌이 든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탕기 은돔벨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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