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다, 신분증!” 샤이니 키, 시험장 앞 멘붕→우여곡절 합격(나혼산)[어제TV]

[뉴스엔 배효주 기자]

'계획형 인간' 샤이니 키가 신분증 없이 시험을 치러 갔다가 멘붕에 빠졌다.

4월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양식조리기능사 자격 필기시험에 도전하는 샤이니 키의 모습이 공개됐다.

평소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자랑했던 키는 시험을 준비한 과정을 밝히며 "최근에 이렇게 뭔가를 열심히 해본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수능 시험보다 몇 배는 긴장된다"며, 심지어 10시간 씩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시험장으로 이동하던 택시에서 갑자기 "미치겠다"며 멘탈이 붕괴된 모습을 보였다. 바로 가장 중요한 신분증을 챙기지 못한 것.

좌절한 키는 "아침에 아무 문제도 없었다. 내가 계획한 상황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이뤄졌다. '오늘은 되는 날이다' 했는데.."라 말했다.

평소 계획형 인간인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저는 뭔가를 안 챙기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이상한 긴장감이 사람을 한 순간에 바보로 만든 거 같다"고도 토로했다.

시험장 근처에 있는 소속사 사무실에 여권이 있던 걸 기억해낸 키는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었고, 신분증이 없는 상태로 시험장 앞에서 매니저를 간절하게 기다렸다.

당시를 회상한 키는 "마음 속으로 스스로에게 쌍욕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수능 날 수험표 안 들고 가는 사람들을 보고 '어떻게 안 챙겨갈 수가 있지?' 했는데 그 사람이 저다"며 괴로워했다.

다행히 매니저가 시험 5분 전에 도착했고, 키는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시험 결과 또한 '합격'이었고, 키는 "데뷔할 때도 이렇게 안 좋았던 거 같다"며 기뻐했다. 이에 부모님부터 태연까지 지인들에 전화해 자랑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실기 시험까지 합격해 자격증을 딴 후에는 "'나 혼자 산다' 회원들을 위한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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