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책·2폭투에 두산은 '공짜 진루', KIA는 실점마다 허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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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점수를 너무 쉽게 내줬다.
KIA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KIA는 실책이 무려 4개였고 그중 3개가 1루수 실책이었다.
KIA가 후회없이 내준 점수는 8회 앤더슨이 맞은 솔로홈런 1개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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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점수를 너무 쉽게 내줬다.
KIA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전에서 1-4로 패했다. KIA는 kt 위즈와 3연전이 모두 우천취소돼 5일 만에 치른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홈 개막을 찾은 만2000여 명의 관중들에게 보답하지 못했다.
이날 KIA는 3안타를 몰아친 황대인 외에는 이렇다 할 찬스를 마련한 선수가 없었다. 팀 총안타는 6개, 사사구도 3개로 출루는 적지 않았는데 9회말 1득점에 그쳤다. 득점은 너무나도 어렵게 내면서 실점은 허무할 만큼 쉬웠다.
KIA는 1회초 숀 앤더슨이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폭투로 무사 3루에 몰렸고 허경민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3루까지 가지 않았다면 후속타자들의 범타로 실점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0-1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 양석환의 솔로포는 어쩔 수 없는 실점이라 쳐도 이후 상황이 좋지 않았다. 조수행의 안타로 무사 1루가 된 두 조수행이 투수 견제구를 잡지 못한 1루수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강승호의 3루수 땅볼 타구를 1루수가 포구에 실패해 출루했고 그 사이 조수행이 홈까지 밟았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이 투수 최지민의 볼넷과 폭투로 2루에 향했고 대타 신성현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해 쐐기점을 올렸다. KIA는 9회말 2사 1,3루에서 나온 이창진의 1타점 적시타로 무득점 패배를 겨우 면했다.
이날 KIA는 실책이 무려 4개였고 그중 3개가 1루수 실책이었다. 변우혁은 이적 후 첫 홈경기에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KIA는 변우혁 뿐 아니라 투수들의 폭투로 계속 득점권에 '공짜 진루'를 시켜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KIA가 후회없이 내준 점수는 8회 앤더슨이 맞은 솔로홈런 1개가 전부였다. 이날 찬스를 끊은 병살타 2개도 아쉽지만 너무 쉽게 점수와 흐름을 내준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법한 KIA다. KIA는 개막 후 3경기에서 실책 7개로 경기당 실책이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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