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말문이 막힌다...김영성 '無·生·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거 사진인가요?" 질문도 무색하다.
붓자국 흔적조차 없다.
사진이냐 그림이냐, 구분도 무의미 하다.
그림이라고 아는 순간 말문이 막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CAAG 갤러리서 개인전 27일까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이거 사진인가요?" 질문도 무색하다. 붓자국 흔적조차 없다.
사진이냐 그림이냐, 구분도 무의미 하다. 그림이라고 아는 순간 말문이 막힌다. 인간의 한계란 어디까지인가.
김영석(50)작가는 집요함의 달인, '하이퍼리얼리즘의 끝판왕'이다. 결국은 이 현실 세계 모두, 묘사에 불과하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의 ‘무∙생∙물’ 시리즈는 생(生)과 물(物)의 오브제를 공존시키고 그 속에서 무(無)의 의미를 담았다. ‘무∙생∙물’ 시리즈는 2012년부터 영국 런던, 인도 등에서 전시되어 해외에서 더 인기를 끌었다.
작가는 세밀하고 정교한 붓으로 펼치는 마술사 같다. "홍익대 회화과 졸업 이후 20년 간 휴일 없이 1년 365일 하루 12시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며 "한 점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평균 3개월에서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된다"고 했다.
유리잔, 유리병 등 유리에 담긴 화려한 물고기들. 보는 순간 압도 당하지만 불안과 허무가 베어 있다.
"겉모습이 화려하고 안정적으로 그려져 있지만 동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매우 답답하고 극도로 불안한 상태일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우리들도 겉으로 화려하고 행복하게 사는 듯 보이지만 속을 훤히 들여다보면, 갑갑한 공간 속에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힘들게 버티고 있는 처지라는 메시지다."
김영성 작가의 ‘無∙生∙物’ 개인전이 서울 강남 더트리니티플레이스에 위치한 CAAG 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4년 만에 열리는 이 전시는 극사실회화와 조각, 영상, 에디션 등 신작 20여 점을 선보였다.
"왜 작은 생물들을 그리냐고요? 그래야 저 물고기, 유리컵 안에 갇힌 저들을 한 번 더 들여다 볼 수 있을 테니까요."전시는 27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 송재림 39세 사망…경찰 "유서 발견 돼"(종합2보)
- 김나정 "필리핀서 마약 투약 자수…제발 도와달라"
- "생명보험 가입만 수십개"…김병만, 전처 폭행 부인
- 집들이 온 절친 남편이 한 짓…홈캠에 찍힌 충격 장면(영상)
- 돌아가는데 뒤통수 가격…가라테 경기하던 초등생 '사지마비'
- 피겨 이해인, '성추행 누명' 벗고 선수 자격 일시 회복
- "이빨 9개 빠졌다"…오징어 게임 감독 부담감 고백
- "헉 빼빼로 아니었네"…실수로 콘돔 사진 올린 男 아이돌
- '66세' 주병진, 13세 연하 ♥호주 변호사와 핑크빛…'꽃뱀 트라우마' 고치나
- 18년간 하복부 통증…의사가 떨어뜨린 '주삿바늘'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