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관리 "중국에 '러 돕지 말라' 경고, 유럽 덕에 효과"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동부 도시 바흐무트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침공에 대비해 참호를 파고 있다. 2023.02.01/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재무부의 한 고위 관리가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서방 동맹국들이 중국에 러시아를 돕지 말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고위 관리는 이같이 말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일종의 개방적인 동반자 관계를 예고했지만, 중국이 실제로 중요한 규모의 물질적 지원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러시아는 여전히 북한과 이란의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등 동맹국들은 1년여 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미국은 이후 제재를 피하는 시도도 단속하려고 애썼다.

재무부 관리는 지금까지 미국의 접근 방식은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의 위험성을 중국 및 세계 국가들에게 경고하는 것이었지만 유럽은 직접 중국까지 가서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당국자들이 직접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제한되었지만 유럽 국가들은 중국과 활발히 소통하고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역시 아랍에미리트(UAE)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하며 이들 국가들의 러시아 지원을 막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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