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태클+오리에 충돌→발목 골절' 고메스, "첫날은 악몽. 두려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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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고메스(29‧LOSC 릴)가 2019년 11월의 악몽을 떠올렸다.
고메스는 7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메스는 당시 후반 33분, 좌측면에서 돌파하고 있었고 손흥민이 뒤쫓아가서 태클을 시도했다.
의도성이 없었던 손흥민은 고메스의 상태를 본 뒤 크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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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안드레 고메스(29‧LOSC 릴)가 2019년 11월의 악몽을 떠올렸다.
고메스는 7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작은 2019년 11월, 에버턴과 토트넘 훗스퍼의 경기에서 발생한 발목 골절 부상 관련 이야기였다.
고메스는 당시 후반 33분, 좌측면에서 돌파하고 있었고 손흥민이 뒤쫓아가서 태클을 시도했다. 이후 걸려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발이 그라운드를 잘못 디뎠다. 거기다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기까지 했다. 결국, 오른쪽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는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
의도성이 없었던 손흥민은 고메스의 상태를 본 뒤 크게 놀랐다. 눈물을 흘렸으며,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당초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들어올렸던 주심은 퇴장으로 정정했다. 라커룸으로 들어간 손흥민은 계속해서 눈물을 쏟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다음 경기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라운드 즈베즈다전에서 득점 후 두 팔을 들어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카메라 앞으로 다가가 두 손을 모으고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병상에 누워있을 고메스에게 전한 메시지였다.
고메스는 당초 시즌 아웃이 전망됐는데, 다행히도 수술 후 회복세가 빨라 약 4개월이 지난 뒤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심각한 폼 저하로 이어짐에 따라 예전 같은 활약을 볼 수 없었고, 생활을 이어가다가 올 시즌 앞두고 릴로 임대됐다.
고메스는 당시를 회상하며 "첫날은 악몽 같았다. 의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 머릿속에 있는 질문들을 하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난 안정을 취해야 했고,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했다"라고 운을 뗐다.
계속해서 '최고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100%였다. 절차에만 1~2주가 소요됐다. 모든 조언을 받아들였으며 부상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었다. 그 이후에는 쉬웠다. '해보자'라는 기계 모드였다"라고 답변했다.
에버턴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고메스는 "중요했던 점은 사람들이 내게 사랑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팬, 선수, 클럽 모든 이들이 내 주변에 있었다. 정말 놀라웠다. 나는 에버턴을 사랑한다. 그들에게 매우 애착을 느낀다. 많은 사랑을 보내줬기에 복귀하기가 더 쉬웠다. 가능한 한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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