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母 “길 한복판서 아들 옷 찢으며 화풀이” 30년만 눈물 사과(금쪽상담소)[결정적장면]

이하나 2023. 4. 8. 0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요태 멤버 빽가의 엄마 차희정이 30년 동안 갖고 있던 죄책감을 털어놨다.

4월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빽가 엄마 차희정은 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차희정은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겁이 나고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사과 조차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차희정은 30년 만에 아들에게 사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코요태 멤버 빽가의 엄마 차희정이 30년 동안 갖고 있던 죄책감을 털어놨다.

4월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빽가 엄마 차희정은 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차희정은 충동적 성향이 높은 편으로 나왔다. 극단적 감정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 차희정은 “어느 날 써놓은 일기를 보니까 일기가 아니라 유서였다. 절대 이건 아니구나 싶더라. 내 보물 1호는 아들이다. 보물 1호한테 한 소리를 들으면 더 슬프다. 그러면 아들도 슬플 거 아닌가. 어느 날부터 굉장히 미안하더라”고 말했다.

차희정은 가슴 깊이 간직했던 미안함과 후회를 털어놨다. 차희정은 “빽가한테 무릎 꿇고 빌고 싶은 게 딱 하나 있다. 정말 그건 내가 해서는 안 됐던 일이었다”라며 “빽가가 5학년 때 겨울이었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수 없는 날이었다. 점퍼를 산다고 32,000원이라고 돈을 들고 갔는데 그게 35,000원이었다. 그냥 3,000원을 주면 되는데 옷 가게를 쫓아갔다. 거기서 35,000원 아니면 안 판다고 하더라. 옷 가게에서 나와서 내가 욱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왜 처음부터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헛소리를 듣고 와서 나를 힘들게 하냐’라고 하면서 사람 많은 이태원 한복판에서 아이가 입고 있는 옷을 찢어가면서 화를 냈다”라며 “아들도 인격체로서 자존심이 있는데 내가 모든 화풀이를 다 했다. 그건 부모를 떠나 인간으로서 하면 안 되는 일이었다. 나는 그 행동을 했고 지금까지 아이한테 용서를 구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차희정은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겁이 나고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사과 조차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빽가는 “생각을 안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저는 겁쟁이라 힘든 일을 빨리 잊고 생각 안 하려고 한다.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지만 생생하게 그때 장면이 기억이 난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차희정은 30년 만에 아들에게 사과했다. 차희정은 “엄마 보물 1호 미안해. 엄마가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세월이 흘러도 엄마 스스로가 용서가 되지 않았다”라며 “엄마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가슴에 남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차희정의 고백에 오은영, 정형돈, 박나래, 이윤지도 모두 눈물을 흘렸다. 빽가 역시 자책하는 엄마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용서했다. 빽가는 “엄마가 30년 동안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게 오히려 죄송하다”라고 울컥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