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울산, 위기의 수원성 상대로 6연승 도전

김도용 기자 2023. 4. 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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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울산 현대가 위기의 수원 삼성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8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수원전 승리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깨지지 않은 개막 후 최다 7연승에 다가가겠다는 목표다.

수원이 지난 시즌 울산에 첫 패를 안겼던 것처럼 예상 밖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격진들의 마수걸이 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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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안방서 '5경기 무승' 수원과 격돌
울산 현대의 주민규. /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시즌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울산 현대가 위기의 수원 삼성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8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초반 두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올 시즌 개막 후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개막전에서 라이벌 전북 현대를 상대로 거둔 역전승(2-1)을 시작으로 지난 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까지 5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다. 내용도 좋다.

울산은 5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대전 하나시티즌과 최다 득점 팀에 올라 있다. 더불어 단 3실점만 하며 최소 실점까지 기록 중이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시즌 초반 완벽하다는 지표다.

울산은 수원전 승리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깨지지 않은 개막 후 최다 7연승에 다가가겠다는 목표다. 앞서 수원이 1998년, 성남 일화(현 성남FC)가 2003년 7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반면 수원은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수원은 앞선 5경기에서 2무3패에 그치며 12팀 중 11위에 그쳐있다. 지난해에도 10위에 머물면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아픔이 있는 수원은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수원이 개막 후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당시 수원은 5경기 중 4경기에서 비기며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6라운드까지 5무1패로 잘 버티던 수원은 7라운드부터 3연승을 챙기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3위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수원은 5경기서 4골, 8실점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좀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경기력에 팬들은 올 시즌 벌써 두 차례 선수단 버스를 막았고, 홈 경기 응원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울산과 수원의 결정적인 차이는 최전방 공격수의 무게감이다.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앞서 2년 연속 K리그1에서 최다 득점을 올린 주민규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왔다. 주민규는 빠르게 팀에 적응하더니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런 활약으로 K리그1 3월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주민규는 득점력 뿐만 아니라 전방에서 동료들과의 빼어난 연계를 통해 울산의 5연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반면 수원은 오현규가 셀틱(스코틀랜드)으로 떠난 자리를 메우는데 아직까지 힘든 모양새다. 기존의 안병준에 새롭게 뮬리치가 합류했지만 둘 모두 골이 없다. 수원이 지난 시즌 울산에 첫 패를 안겼던 것처럼 예상 밖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격진들의 마수걸이 골이 절실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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