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母 "아들에게 무릎 꿇고 빌고 싶다"…30년 만에 전한 사과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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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 어머니 차희정이 '금쪽 상담소'를 통해 아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이날 빽가는 습관적으로 욕설을 내뱉는 어머니의 행동을 토로하며 고민을 털어놨고, 오은영은 어머니의 다양한 일화를 전해 듣고, 다소 과한 행동과 높은 충동성을 지적했다.
더불어 어머니는 "무릎 꿇고 빌고 싶은 게 딱 하나 있다"라며 아들 빽가를 향한 30년 만의 사과를 전했다.
이어 어머니는 "엄마 보물 1호, 미안해"라며 30년 만에 진심을 담아 빽가에게 용서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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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빽가 어머니 차희정이 '금쪽 상담소'를 통해 아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지난 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차희정, 빽가 모자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빽가는 습관적으로 욕설을 내뱉는 어머니의 행동을 토로하며 고민을 털어놨고, 오은영은 어머니의 다양한 일화를 전해 듣고, 다소 과한 행동과 높은 충동성을 지적했다. 이에 어머니는 빽가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고 고백하며 극성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오은영은 빽가의 어머니가 충동성이 높아 다른 사람에 비해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당하기 쉽다고 걱정했다. 이에 어머니는 과거 자신이 써놓은 일기를 보니, 일기가 아닌 유서와 같았다며 "이건 아닌데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때부터 아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생겼다고.
더불어 어머니는 "무릎 꿇고 빌고 싶은 게 딱 하나 있다"라며 아들 빽가를 향한 30년 만의 사과를 전했다. 어머니는 빽가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점퍼를 사달라고 해 함께 옷 가게를 갔던 때를 회상했다. 어머니는 그날따라 안 좋았던 컨디션, 빽가가 말했던 가격보다 비쌌던 점퍼, 정가에 판다는 옷 가게 주인의 강경한 태도 등에 욱해 빽가에게 모든 화풀이를 했다고.
어머니는 "왜 가격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나를 힘들게 하냐"라며 인파로 붐비는 이태원 한복판에서 빽가가 입던 옷을 찢었다고 고백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도 인격체로서 자존심이 있는데 모든 화풀이를 했다, 부모를 떠나 인간으로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였다"라고 후회했다. 이어 어머니는 "나는 그런 행동을 했고, 아이에게 용서를 구하지 못 했다, 지금까지도"라고 울먹였다.
어머니는 너무 미안한 마음에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고 마무리해야 할지 겁이 나 용서를 구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어머니는 "엄마 보물 1호, 미안해"라며 30년 만에 진심을 담아 빽가에게 용서를 구했다. 어머니는 "엄마가 세상에 없더라도 가슴에 남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라고 진심을 전했다.
빽가는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를 안았다. 빽가는 "그때의 엄마는 지금의 나보다 어린 나이였다, 엄마를 이해할 수 있다"라며 어머니가 죄책감에서 벗어나길 바랐다. 이어 그는 "30년 동안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게 죄송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 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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