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野 승리해야” 50%, “정부 위해 與가 이겨야” 36%
30대 “정부 견제해야” 64% 최고
60대 이상은 “정부 지원” 우세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실시한 조사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여당보다 야당의 승리를 원한다는 응답이 1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 크게 하락했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소폭 반등했다.
이 조사에서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가 50%였고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는 36%였다. 한 달 전인 3월 첫째 주 조사와 비교하면 정부 지원론(42→36%)은 하락한 반면 정부 견제론(44→50%)은 상승하면서 차이가 2%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벌어졌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은 정부 지원론이 높았지만 50대 이하는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 지난해 3월 대선에서 여야(與野) 후보 득표율이 비슷했던 20대와 30대도 정부 견제론과 지원론이 각각 54% 대 26%, 64% 대 23%로 견제론이 2~3배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고 최대 승부처인 서울도 정부 견제론(50%)이 지원론(40%)을 10%포인트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은 68%가 여당 승리, 진보층은 82%가 야당 승리 쪽으로 쏠린 가운데 중도층은 야당 승리(57%)에 대한 기대가 여당 승리(31%)를 압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일주일 전 조사의 30%에서 1%포인트 상승한 31%였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쌀값 안정과 농가 소득을 위해 찬성’이 60%, ‘쌀 공급 과잉과 재정 부담이 늘어 반대’가 28%였다. 윤 대통령이 양곡법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선 ‘좋게 본다’ 33%, ‘좋지 않게 본다’ 48%였다.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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