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87년 체제의 한국헌정사 1987-2017′ 외
●87년 체제의 한국헌정사 1987-2017(서희경 지음)=1987년 개헌 이래 박근혜 정부까지 30년에 걸쳐 나타난 헌법 및 헌정체제의 문제점을 고찰한다. 대통령의 정당 및 국회 통제력이 결여되면 파국을 피할 수 없어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도서출판 포럼, 5만5000원.
●정치(김학노 지음)=’정치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헤게모니 투쟁’(아비헤투)이라는 정치 개념을 소개한다. 아비헤투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경험적 연구, 해당 개념이 분석 틀로써 갖는 유용성 등에 대한 저자의 연구 결과물들을 수록했다. 박영사, 2만8000원.
●굿바이보이, 잘 지내지?(임병식 지음)=100여 국가를 여행하며 접한 선입견과 편견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라틴아메리카와 중앙아시아 등의 여러 나라를 방문하며 승자와 강대국, 기득권 중심 사고를 성찰한다. 비바체, 1만7000원.
●유년기를 극복하는 법(알랭 드 보통 기획)=어른이 겪는 정신적인 문제의 근원은 어린 시절에 형성된 트라우마에 있다. 덜 불안하고 더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유년기에 겪은 트라우마를 인지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렌지디, 1만5800원.
●언어의 무게(파스칼 메르시어 지음)=’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쓴 파스칼 메르시어가 16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생의 끝자락에 선 주인공 레이랜드가 번역가로서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동안 외면해온 창작에 대한 열정을 펼쳐 보인다. 비채, 2만2000원.
●이관휘의 자본시장 이야기(이관휘 지음)=“SK바이오팜의 공모가는 왜 그렇게 낮았을까.” “과도한 가계 부채, 채무자에게만 책임 넘길 수 있을까.” 서울대 경영대 교수인 저자가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는 증시, 치솟는 금리와 달러값 등 변동성이 커진 자본시장 면면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크로스, 2만원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패트릭 아리 지음)=‘빛을 반사하는 고양이 눈에서 착안한 도로 안전 장치’ ‘코끼리의 코를 모방한 유연한 로봇 팔’ 등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30가지 놀라운 발명품과 기술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시공사, 2만2000원.
●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게르트 기거렌처, 발터 크래머, 카타리나 슐러, 토마스 바우어 지음)=‘내일 수도권 지역 강수 확률 30%’ 문구의 정확한 의미는 뭘까. ‘60대 이상 인구 중 코로나 감염자의 60퍼센트가 백신 접종자’라면 백신은 무용한 걸까. 숫자는 객관적이라고 믿기 쉽지만 제대로 의미를 알기 위해선 공부가 필요하다. 그 방법을 안내하는 책. 온워드,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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